[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인공지능(AI)이 제조기업의 품질 데이터를 분석하고 경영 보고서 작성까지 지원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지역 제조기업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해 현장 실습 중심의 교육에 나섰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은 30일 오후 영천 도남 공동활용센터에서 입주기업 임직원과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입주기업 역량강화 교육' 3회차 과정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제조 현장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촉진하고 기업 실무자들이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DGFEZ가 주최하고 경북자동차임베디드연구원이 주관한 이날 교육은 '클로드(Claude)로 바꾸는 제조 현장 AX'를 주제로 진행됐다.
강의는 랑잠AI교육연구원 강성희 대표가 맡아 참가자들이 개인 노트북으로 직접 AI 도구를 활용하는 실습 방식으로 이뤄졌다.
교육의 핵심은 제조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AI로 분석하고 이를 실제 업무 효율화에 연결하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품질 데이터와 고객의 소리(VOC)를 정리·분석하고,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경영 판단에 필요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을 실습했다.
또 생성형 AI인 클로드와 챗GPT, 제미나이의 주요 기능을 비교하고, 제조기업의 데이터 보안을 위한 기본 원칙도 익혔다.
특히 클로드를 활용한 엑셀 VBA 자동화 실습을 통해 반복적인 데이터 처리 업무를 효율화하는 방법을 배웠다.
VBA는 엑셀 등 사무용 프로그램에서 반복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다.
이번 교육은 AI 기술을 단순히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조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DGFEZ는 앞서 지난 4월 엑셀 데이터 자동화와 설비 고장 분석을 주제로 1차 교육을 실시했다.
이어 7월에는 연구개발(R&D) 과제 기획과 연구자료 관리 교육을 진행했으며, 이번 3차 교육을 끝으로 올해 심화 교육과정을 마무리했다.
정해용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올해 추진된 총 3차례의 입주기업 역량강화 교육이 지역 제조기업들이 AI를 실무에 적극 도입해 생산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입주기업들이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춰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현장 맞춤형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