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정수 기자] 경기도 안양시가 노루페인트와 협력해 만안구 박달공업지역을 친환경 신산업인 화이트 바이오 산업 거점으로 조성한다.
기존 공업지역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연구개발과 생산 기능을 연계해 지역 산업구조를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안양시는 지난 28일 시청에서 ㈜노루페인트와 ‘박달공업지역 일원 화이트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최대호 안양시장과 김종우 노루페인트 대표이사, 강득구 국회의원, 시·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화이트 바이오는 식물과 미생물, 효소 등 재생 가능한 생물자원을 활용해 기존 석유화학 기반 원료를 대체하는 친환경 산업 분야다.
화학·소재 산업의 환경 부담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약에 따라 노루페인트는 기존 부지에 화이트 바이오 연구개발 거점 연구소를 건립하고, 2단지 생산시설 이전도 노사 협의 등을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안양시는 지구단위계획 수립과 인허가 협의 등 행정 절차를 지원한다.
주민과 기업, 근로자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기업별 여건과 개발 수요를 반영해 공업지역 정비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시는 대상지 여건을 고려한 3단계 정비 구상도 마련했다. 우선 노루페인트 부지가 포함된 기존 공업지역을 화이트 바이오 산업 거점으로 정비하고, 다음 단계에서는 안양도시공사가 개발제한구역을 활용한 산업 지원·연계 단지 조성 방안을 검토한다.
이후 호현마을 일원은 앞선 단계의 정비 성과와 주변 개발 상황을 고려해 정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달공업지역 정비는 2015년 도시재생 활성화 방안 용역과 기업체 설명회 등을 시작으로 논의가 이어져 왔다.
안양도시공사는 2021년부터 정비 기본구상과 타당성 조사를 진행했으며, 시는 2024년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을 지정해 체계적인 정비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1월에는 안양시와 안양도시공사, 노루페인트가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이후 10여 차례 이상 협의를 진행하며 기존 공업지역의 정비 필요성과 기업의 개발 수요를 조율하고, 화이트 바이오 산업을 중심으로 한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다.
김종우 노루페인트 대표이사는 “1974년 안양공장 설립 이후 50여 년간 안양과 함께 성장해 왔다”며 “화이트 바이오 분야의 연구개발 기반을 강화하고 기업의 성장이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안양시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협약은 대화와 협력을 통해 박달공업지역의 미래를 함께 여는 출발점”이라며 “화이트 바이오 산업 거점 조성이 박달스마트시티와 함께 만안구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안양시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정수 기자(kjsdm0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