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서울시 전기승용차 구매보조금 신청 마감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지원 물량의 97%가 이미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남은 물량은 604대이며, 이 가운데 일반(개인) 물량은 583대다.
보조금은 계약이나 신청 순서가 아닌 차량 출고·등록 순으로 지급된다. 예산이 소진되면 오는 11월 30일인 신청 마감일보다 일찍 접수가 종료될 수 있어 연말 구매자는 차량별 납기부터 확인할 필요가 있다.

2일 기후에너지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조회 결과 서울시 전기승용차 보조금 공고 물량 1만9648대 가운데 1만9044대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공고 물량에서 선정 대수를 뺀 '선정잔여'는 604대다.
유형별로는 일반 물량 583대와 택시 물량 21대가 남았다. 우선순위 물량은 모두 소진됐다.
남은 물량은 빠르게 줄고 있다. 지난 28일 756대였던 선정잔여는 이틀 만에 150여대 줄었다. 신청 접수 대수는 1만9440대로 이미 공고 물량의 99%에 이른다.
접수 대수와 선정 대수의 차이는 396대다. 통합누리집은 이미 접수됐지만 아직 선정되지 않은 건 등이 있어 잔여 대수가 실제 신청 가능한 대수와 다를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출고잔여 수치도 신청 가능 물량과는 다르다. 출고잔여는 공고 물량에서 출고 대수를 뺀 값으로 이미 선정됐지만 아직 출고되지 않은 차량이 포함된다.
30일 기준 출고 대수는 1만7919대, 출고잔여는 1729대다. 이 가운데 1125대는 선정을 마쳤지만 아직 출고·지급신청 전인 물량이다.
현재 접수 중인 물량은 서울시가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지난 9월 추가로 공고한 것이다. 서울시는 하반기 전기차 4770대를 추가 배정했으며 이 가운데 전기승용차는 3768대다. 일반 물량이 3015대, 우선순위 물량이 753대다.
추가 물량 접수는 지난 9월 17일 시작됐으며 오는 11월 30일 오후 6시 종료된다. 다만 배정 예산이 소진되면 접수는 조기에 마감된다.
앞선 전기승용차 물량도 빠르게 소진됐다. 택시를 포함한 상반기 물량 1만1361대는 지난 6월 22일 접수가 종료됐다. 7월 27일 시작된 하반기 1차 접수는 당초 12월 4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승용차 2927대가 접수 시작 12일 만인 8월 7일 모두 소진됐다.

연말 구매자가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차량의 출고 시점이다.
서울시는 제작·수입사가 10일 안에 차량을 출고할 수 있다고 제출한 명단을 토대로 지원 대상을 확정한다. 지원 자격을 부여받은 날부터 2개월 안에 차량이 출고되지 않으면 신청이 취소될 수 있다.
차량 계약을 먼저 체결했더라도 생산이나 인도가 늦어지면 보조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의미다. 구매 희망자는 계약 전 판매사에 출고 가능 시점과 보조금 대상 확정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연말 행정 일정도 빠듯하다. 제작·수입사가 서울시에 보조금 지원 가능 여부 확인을 요청할 수 있는 기한은 12월 2일이며 보조금 지급 신청은 12월 9일까지 마쳐야 한다.
보조금 지급 신청은 차량을 출고·등록한 뒤 진행한다. 사실상 12월 9일 전까지 차량 등록을 완료해야 하는 셈이다.
전기승용차 지원액은 중·대형 기준 국비 최대 580만원과 시비 최대 174만원을 합쳐 최대 754만원이다. 소형 차량은 최대 689만원을 받을 수 있다.

차량 기본가격이 5300만원 미만이면 산정된 보조금 전액을 받을 수 있다. 5300만원 이상 8500만원 미만 차량에는 50%가 지급되며 8500만원 이상 차량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추가 지원도 있다. 출고 3년이 지난 내연기관차(하이브리드차 제외)를 3년 이상 보유하다 팔거나 폐차하고 전기차를 사는 개인은 전환지원금으로 국비 최대 100만원과 시비 최대 30만원을 더 받는다. 하이브리드차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19~34세 청년이 생애 첫 차로 전기차를 사면 국비 지원액의 20%를, 다자녀 가구는 자녀 수에 따라 최대 30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신청 자격은 신청서 접수일 기준 서울에 30일 이상 연속 거주한 개인 등이다. 보조금을 받아 전기승용차를 산 개인은 차량 등록 후 2년 동안 다시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서울시는 취소 물량과 예산 상황 등에 따라 실제 보급 대수가 달라질 수 있다고 안내했다. 접수 현황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차량별 출고 일정과 보조금 신청 가능 여부는 제작·수입사나 판매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