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경기도 평택시와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장 방류수에 포함된 과불화화합물(PFAS) 등 미량오염물질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인 관리 체계 구축에 나선다.
시는 지난 29일 삼성전자 DS부문 주요 임원진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시-삼성전자 환경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환경단체를 통해 제기된 반도체 방류수 내 미량오염물질 검출 이슈에 대해 정확한 실태를 공유하고 시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환경운동연합과 평택환경행동 등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위치한 고덕산단 폐수처리장 방류수에서 과불화화합물(PFAS) 17종이 검출됐다며 철저한 관리를 촉구한 바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방류수 내 과불화화합물을 비롯한 미량오염물질 관리 현황과 저감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고덕 삼성 캠퍼스에서 배출되는 방류수는 법정 배출허용기준의 10~30%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그러나 양측은 법정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개별 미량오염물질에 대한 시민 우려가 이어지는 만큼 관련 기준 강화에 대비한 선제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다만 이번 간담회 자료에 PFAS 등 개별 미량오염물질의 구체적인 측정치와 기준 시점 등은 명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는 삼성전자 방류수가 흘러가는 서정리천과 평택호 수계의 환경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주기적인 수질 조사 결과와 관련 정보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객관적 데이터로 불안감을 해소시킨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 부처에도 미량오염물질 관리 매뉴얼과 세부 기준 제정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수환경 조성이 최우선 과제"며 "앞으로도 삼성전자와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평택호 및 인근 하천의 수질을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택=임정규 기자(jungkuii@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