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일 기자]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4개월간 파행을 이어온 대전 대덕구의회가 30일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하고 정상화했다.
대덕구의회는 이날 오전 11시 제29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전석광 의원을 제10대 구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전 의원은 단독 후보로 등록해 재적의원 8명 전원의 찬성으로 의장에 당선됐다.

부의장에 더불어민주당 서미경 의원이 선출됐다. 상임위원장에는 운영위원장 조대웅 의원, 행정복지위원장 박은정 의원, 경제도시위원장 정창희 의원이 각각 선출됐으며, 윤리특별위원장은 이삼남 의원이 맡게 됐다.
전석광 의장은 “원구성 지연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머리 숙여 사과를 드린다”며 “어떠한 이유로도 구민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구민의 뜻을 받들고 그 결과에 책임져야 한다는 의회 역할과 본분을 다시 한번 깊이 새기며 앞으로는 말보다 행동으로 약속보다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원 구성은 앞선 29일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협의를 통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에 합의하면서 이뤄졌다.
대덕구의회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각각 4명씩으로 구성돼 의장직과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둘러싸고 대립해 왔다. 특히 민주당이 제9대 후반기 의장을 지낸 전석광 의원의 후보 등록에 반대하고, 국민의힘은 전 의원을 의장 후보로 고수하면서 13차례에 걸친 원 구성 시도가 무산됐다.
그러나 민주당이 후보 자격 제한을 포함한 기존 협상 조건을 모두 철회하고 전반기 의장직을 국민의힘에 양보하면서 양당의 합의가 이뤄졌다. 국민의힘도 전 의원을 의장 후보로 등록했고, 양당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배분에도 합의했다.
전 신임 의장은 제9대 대덕구의회 후반기 의장을 지낸 바 있다.
장기간 원 구성 지연으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민간위탁 동의안, 2025회계연도 결산 심사 등 주요 의사일정이 늦어진 만큼 대덕구의회는 밀린 안건 처리와 내년도 예산안 심사 등 의정활동에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대전=강일 기자(ki005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