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3분기 누적 매출 2조 돌파…북미·유럽이 성장 견인

에이피알, 3분기 누적 매출 2조 돌파…북미·유럽이 성장 견인

3분기 매출 7731억원·영업익 1606억원…전년 대비 각각 100.3%·68.9% 증가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에이피알이 북미와 유럽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온라인에서 확보한 판매 기반을 현지 대형 유통업체로 넓히면서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다만 영업이익 증가율은 매출 증가율을 밑돌아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을 유지하는 과제도 남았다.

에이피알 2026년 3분기 지역별 매출 비중. [사진=에이피알]

에이피알은 30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731억원, 영업이익 16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0.3%, 68.9%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조1340억원, 영업이익은 5035억원으로 모두 지난해 연간 실적을 초과했다.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도 올해 3분기까지 단일 브랜드 기준 누적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회사 측은 주요 글로벌 유통채널의 대형 판촉 행사가 상대적으로 적고 원화 강세가 이어진 상황에서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온라인 판매와 오프라인 유통망이 확대되며 성장을 이끌었다.

3분기 해외 매출은 7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94%에 달했다.

북미와 유럽의 합산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47%에서 올해 3분기 69%로 높아졌다. 북미가 전체 매출의 46%, 유럽이 23%를 차지했다.

두 지역의 합산 매출 비중은 1년 새 22%포인트 상승했다. 해외 매출이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북미·유럽이 전체 매출의 약 70%를 담당하는 구조로 바뀐 것이다. 향후 두 지역의 소비 흐름과 유통채널별 판매 성과가 전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커졌다.

북미에서는 아마존과 틱톡샵 등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를 이어가는 동시에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타겟과 월마트, 코스트코 등 현지 대형 유통업체로 판매 채널을 넓혔다. 연내 미국 CVS 파머시 약 3000개 매장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외형 성장에 비해 분기 수익성은 낮아졌다. 공시 수치로 계산한 3분기 영업이익률은 약 20.8%로 전년 동기 약 24.6%보다 3.8%포인트 하락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7% 감소했다.

에이피알은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글로벌 소비 성수기를 앞두고 주요 시장의 온·오프라인 판매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북미와 유럽 등에서 현지 수요에 맞춘 제품과 판촉 행사로 연말 소비를 공략한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주요 글로벌 채널의 대형 이벤트가 상대적으로 부재하고 원화 강세 영향이 이어진 3분기에도 분기 기준 최고 매출을 경신하며 글로벌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4분기에는 글로벌 소비 성수기를 맞아 주요 시장에서 판매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