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와 함께 만든다…엔씨, 달라진 개발 문화로 게임 경쟁력 높여

이용자와 함께 만든다…엔씨, 달라진 개발 문화로 게임 경쟁력 높여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타임 테이커즈', '아이온2' 이용자 소통으로 완성도 높여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엔씨가 이용자와의 소통을 중심으로 한 '열린 개발' 문화를 강화하고 있다. 출시 전부터 이용자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이를 게임 개선에 반영하는 개발 방식을 확대해온 가운데, 이러한 과정을 거친 신작들이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면서 향후 성과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올해 엔씨는 서브컬처, 슈팅, MMORPG 등 다양한 장르에서 글로벌 테스트와 게임쇼 시연을 이어가며 신작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진=엔씨]

엔씨의 서브컬처 신작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는 단계적으로 이용자 접점을 넓혀온 사례다.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는 지난 4월부터 공식 SNS를 통해 캐릭터와 세계관을 공개했다. 8월에는 일본 최대 동인 행사인 '코믹마켓'에 참가했으며, 9월 '도쿄게임쇼 2026'에서는 게임 시연 버전을 처음 선보였다.

10월에는 글로벌 테스트(CBT)를 통해 이용자 반응을 구체적인 데이터로 확인했다. 테스트가 진행된 5일간 누적 플레이 시간은 약 8만 시간, 전투 콘텐츠 입장 횟수는 113만회를 넘어섰다. 설문 응답자의 86.7%가 첫 인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93%는 정식 출시 후에도 플레이하겠다고 답했다. 엔씨는 테스트에서 얻은 데이터와 의견을 개발 및 서비스 준비에 반영할 계획이다.

타임 서바이벌 슈터 '타임 테이커즈'는 이용자 피드백을 실제 게임 개선으로 연결하고 있다. 지난 3월 첫 CBT 이후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업그레이드 시스템과 캐릭터 외형을 개편하고 색약 모드와 훈련장을 추가했다. 튜토리얼과 매칭 방식, 전투 밸런스도 개선했다. 그 결과 9월 스팀에서 진행한 글로벌 플레이테스트에서는 3월 대비 플레이 시간과 반복 플레이 지표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엔씨는 9월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다시 한번 타임 테이커즈의 개선에 나섰다. 전투 밸런스와 캐릭터별 특징을 강화하고 이동 조작감과 전투 가시성을 다듬었다. 실력과 파티 구성을 함께 고려하는 매칭 시스템도 도입했다. 개선된 버전은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올해 세 번째 테스트에서 공개된다. 이용자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 사항을 다음 테스트에서 검증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게임성을 다듬고 있다.

[사진=엔씨]

'아이온2' 역시 이용자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완성도와 서비스 안정성을 높여온 사례다. 엔씨는 글로벌 출시에 앞서 지난 9월 '론칭 스케일 테스트'를 실시해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서버와 인프라 안정성을 점검했다. 아이온2는 10월 20일 기준 글로벌 누적 캐릭터 생성 수 630만개, 총 플레이 시간 1억820만 시간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게임업계에서는 이 같은 변화가 신작 완성도와 흥행 가능성을 함께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출시 전 피드백을 개발에 반영하면 이용자 눈높이에 맞춘 게임을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용자 입장에서도 자신의 의견이 실제 게임에 반영되는 과정을 확인하며 개발에 참여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