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28 세계디자인수도 브랜드 시민 의견 듣는다

부산시, 2028 세계디자인수도 브랜드 시민 의견 듣는다

내달 3일까지 BI 디자인 3개 시안 선호도 조사
온라인·도시철도 4곳서 참여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2028년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을 대표할 브랜드 디자인이 시민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부산의 산과 바다, 도시의 다양성과 공동체 가치를 담은 3개 시안이 공개된 가운데 시민 의견을 수렴해 최종 브랜드를 결정한다.

부산시와 부산디자인진흥원은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5일간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브랜드 아이덴티티(BI) 디자인 시민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조사는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의 주제인 ‘모두를 포용하는 도시, 함께 만들어가는 디자인(Inclusive City, Engaged Design)’을 시각적으로 구현하고, 시민 참여를 통해 부산의 정체성을 담은 브랜드를 완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브랜드 디자인 선호도 조사 홍보 포스터. [사진=부산광역시]

공개된 시안은 모두 3개다. A안 ‘함께 만드는 디자인 파동’은 부산의 산 능선과 바다 물결을 연상시키는 곡선으로 도시의 자연환경과 시민의 공존을 표현했다. B안 ‘함께 쌓는 결’은 산과 도심, 바다가 층층이 연결되는 선을 활용해 부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이어지는 모습을 담았다.

C안 ‘함께 잇는 부산’은 부산 16개 구·군을 상징하는 조각들이 하나로 모이는 형태다. 지역마다 다른 특성을 존중하면서 하나의 공동체로 연결되는 도시의 모습을 시각화했다.

선호도 조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온라인은 네이버 설문조사 링크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오프라인 조사는 도시철도 남포역과 서면역, 시청역, 해운대역 등 4곳에서 이뤄진다.

시민 누구나 3개 디자인을 비교한 뒤 선호하는 시안을 선택하면 된다. 참여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커피 쿠폰도 제공한다.

시는 조사 결과에 디자인 전문가 자문을 더해 최종 BI를 선정할 방침이다. 확정된 디자인은 세계디자인수도 공식 로고와 함께 2027년 ‘더 프리뷰(The Preview) WDC’를 비롯한 관련 행사와 홍보물에 활용된다.

세계디자인수도(WDC)는 세계디자인기구(WDO)가 2년마다 선정하는 국제 프로그램이다. 디자인을 도시 혁신의 수단으로 활용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부산은 2025년 7월 세계 11번째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됐다. 2028년 개최를 계기로 도시 전반의 디자인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디자인산업 육성, 미래 인재 양성,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