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올해 3분기 외환거래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증가율은 0.5%에 그쳤다. 환율 변동성 축소와 외국인 국내 증권매매 감소로 현물환 거래는 줄어든 반면 외환파생상품 거래가 늘면서 전체 거래 규모를 끌어올렸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3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일평균 외환거래액은 1220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08년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치다. 직전 최대였던 지난 2분기(1214억4000만달러)보다 5억7000만달러(0.5%)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현물환 거래 규모는 줄어들고 외환 파생상품은 늘어난 영향"이라면서도 "수출입 규모 확대에도 환율 변동성이 줄고 외국인 증권 매매가 줄어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국내 증권매매도 2분기를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 매매액은 지난해 4분기 475조원에서 올해 1분기 855조원, 2분기 1285조원으로 증가했으나 3분기에는 1154조원으로 감소했다.
상품별로 일평균 현물환 거래 규모가 507억4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6.2% 감소했다. 반면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712억600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5.9% 증가했다.
환율 변동성도 2분기 연속 축소됐다. 원·달러 환율 변동률은 올해 1분기 0.60%, 2분기 0.52%에서 3분기 0.46%로 낮아졌다.
은행별로 국내 은행의 외환거래 규모가 568억9000만달러로 2.5% 증가했다. 반면 외국은행 국내 지점(외은지점)은 651억2000만달러로 1.2% 감소했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