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정승일 SK 미래성장 담당 사장을 새 총괄사장으로 앉히며 전력사업자 전환에 속도를 낸다.

SK이노베이션은 30일 다음 달 1일 자로 정 사장을 총괄사장에 선임하는 2027년 사장단 인사를 실시한다. 전력사업 중심으로 성장 기반을 다지고 경영 실행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강동수 SK 담당 사장 겸 PM부문장은 SK이노베이션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SK에너지 사장을 함께 맡는다.
정 총괄사장은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 사장,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거쳤다. 회사 측은 그를 전력인프라와 전력시장 구조는 물론 에너지믹스와 천연가스 수급, 그리드(Grid)까지 폭넓게 꿰뚫고 있는 에너지 전문가로 소개했다.
정 총괄사장에게 맡겨진 과제는 회사를 전력사업자로 바꾸는 일이다. 종합에너지기업을 향한 미래 성장 그림을 그리는 것도 그의 몫이다.
강 사장은 그룹 내에서 전략·재무통으로 통한다. SK이노베이션에서 전략·재무부문장과 포트폴리오부문장을 지냈고 지난해 11월부터는 SK 담당 사장 겸 PM부문장으로 일하며 그룹 차원의 포트폴리오 조정과 투자 결정을 맡았다.
강 사장에게는 수익성과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숙제가 주어졌다. 계열 에너지 사업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포트폴리오를 손보고 운영을 효율화하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주요 계열사 수장도 바뀌었다. 김원기 SK엔무브 CIC 사장은 SK지오센트릭 사장을 겸하게 됐다. SK엔무브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글로벌 성장을 이끈 경험을 화학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SK어스온은 김경준 기획·사업지원실장을 새 사장으로 발탁했다. 자원개발 분야 전문성을 살려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태진 원유사업부장은 SK온 내부 사내독립기업(CIC)인 SK온 트레이딩인터내셔널(SKTI)을 이끌게 됐다. 그간 쌓은 글로벌 트레이딩 경험으로 이익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재무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전략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존 사업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전기 사업자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