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HD현대의 선박 엔진 전문 계열사 HD현대마린엔진이 글로벌 선박 엔진 원천기술사인 윈지디와 손잡고 제품 라인업 다각화에 속도를 낸다.
HD현대마린엔진은 지난 28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윈지디와 선박용 2행정 추진엔진 제작 및 판매를 위한 신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HD현대마린엔진은 윈지디의 기술이 적용된 선박용 추진엔진을 자체 생산·공급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를 비롯해 암모니아, 액화석유가스(LPG), 메탄올 등 다양한 차세대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이중연료(DF) 엔진까지 생산 범위를 넓히게 됐다.
이로써 HD현대마린엔진은 기존 에버런스에 이어 윈지디 엔진까지 확보하며 글로벌 선박 추진엔진 시장을 양분하는 양대 원천기술사의 라이선스를 모두 보유하게 됐다. 이를 통해 선종과 연료, 엔진 브랜드 전반에서 고객 맞춤형 대응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글로벌 해운·조선 시장이 친환경 이중연료 엔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선주들의 요구가 세분화되는 상황에서, HD현대마린엔진은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생산 유연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HD현대마린엔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종합 선박 엔진 제조사로서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제품군 다각화로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고 국내외 조선소의 신규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해 차세대 친환경 엔진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