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LS전선이 3500억원을 투입해 경북 구미에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을 세운다.

LS전선은 30일 희토류 영구자석 자회사 코리아모션웍스는 전날 경상북도, 구미시와 생산시설 건립 투자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투자 규모는 약 3500억원이다.
공장은 2027년 상반기 첫 삽을 뜬다. 2028년 하반기부터 로봇과 전기차에 들어가는 네오디뮴(NdFeB) 영구자석을 먼저 양산하고 이후 방산용 사마륨코발트(SmCo) 영구자석으로 제품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연 1000톤 이상이다. 약 6000톤으로 추산되는 국내 수요의 17% 정도를 이 공장 한 곳에서 감당할 수 있는 규모다.
LS전선이 그리는 그림은 원료에서 완제품까지 이어지는 비중국 공급망이다. 호주 라이너스(Lynas)가 희토류 원료를 대고 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에서 희토류 금속을 만들면 미국과 한국 공장이 이를 영구자석으로 완성하는 구조다.
구미 공장은 이 가운데 핵심 생산기지 역할을 맡는다. LS전선은 이곳을 발판으로 세계 방산·로봇·전기차 시장을 파고드는 한편 국내 첨단산업에 필요한 핵심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입지로 구미를 고른 배경에 대해 회사 측은 산업 인프라와 제조 역량이 탄탄하고 경북도와 구미시가 투자 유치와 행정 지원에 적극적이었던 점을 두루 따졌다고 밝혔다.
구미가 로봇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영구자석 공장과 지역 로봇 산업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홍영호 코리아모션웍스 대표는 "경상북도와 구미시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 노력과 협력 의지가 이번 투자 결정에 큰 힘이 됐다"며 "구미를 세계가 주목하는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