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실적 부진⋯AI 투자 부담에 시간외 주가 7% 급락

아마존, 실적 부진⋯AI 투자 부담에 시간외 주가 7% 급락

3분기 매출·주당순이익 예상치 하회⋯잉여현금흐름 424억달러 적자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아마존이 실적 부진과 인공지능(AI) 투자 부담으로 시간외거래에서 7% 넘게 급락했다.

아마존 로고. [사진=AWS]

29일(현지시간) 아마존은 올해 3분기 매출이 2019억4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8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모두 시장 예상치인 2023억1000만달러와 1.96달러를 밑돌았다.

특히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현금 유출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최근 1년 잉여현금흐름(FCF)은 424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 76억달러 적자에서 3개월 만에 5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아마존은 AI 데이터센터와 관련 설비 투자가 현금흐름 악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설비투자 규모는 기존 계획대로 2200억달러를 유지하기로 했다.

반면 클라우드 사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호조를 보였다. 3분기 매출은 459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약 5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그러나 주력 사업은 부진했다. 전자상거래 매출은 684억7000만달러로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광고 매출도 196억4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08억2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순이익은 206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반영된 AI 기업 앤트로픽 투자 평가이익 95억달러의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4분기 매출을 2400억~2470억달러로 전망했다.

한편 아마존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4.3% 하락한 243.79달러에 마감했고, 시간외거래에서 7% 넘게 추가 하락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