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사들이겠다"는 日투자사 이메일, '스팸'으로 처리돼 있었다

"JYP 사들이겠다"는 日투자사 이메일, '스팸'으로 처리돼 있었다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JYP엔터테인먼트가 일본계 투자사의 지분 인수설에 제안받은 사항이 없으며, 해당 투자사에서 보낸 이메일은 '스팸' 처리됐었다고 29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로고 [사진=아이뉴스24]

JYP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보도된 인수 제안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유효한 제안서를 수령하거나 검토한 바가 없다"고 알렸다.

JYP는 "오늘 보도된 해당 업체가 당사에 발송했다고 밝힌 이메일은 보안 정책에 따라 발신 신뢰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당사가 수신 기록을 확인할 수 없는 기준인 '노골적인 스팸'으로 구분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당사에 도달되지 않고 강제 차단된 것으로 당사의 메일 서비스 제공 업체를 통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일본계 투자그룹 더 넥스록 그룹(The NEXROC Group)과 SVCV(SVCV, Inc.)는 보도자료를 내고 "JYP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 양사는 이르면 오는 11월 공개매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 목표는 JYP 발행 주식의 25∼50%로, 이는 15%대인 박진영 창의성총괄책임자와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한 비율을 뛰어넘는 수량이다.

해당 보도자료에 대해 금융감독당국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금융감독원은 "이번 건처럼 공개매수 신고서를 제출하기 전에 보도자료를 배포해 공개매수 의사를 밝힌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개매수 신고서가 제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개매수자와 자금 정보를 확인하기 어렵고, 실제로 거래가 이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주가 변동에 따른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이상거래 및 법규위반 여부 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불공정거래가 의심되는 경우 신속히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