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다시 등돌린 외국인⋯9월 국내 주식 19조 '팔자'

한 달 만에 다시 등돌린 외국인⋯9월 국내 주식 19조 '팔자'

8월 '순매수'서 돌아서⋯코스피 17조, 코스닥 1.6조 순매도
두 달 연속 채권 '순회수' 지속⋯잔액 비중 0.2%p 하락

금융감독원 건물. [사진=임우섭 기자]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외국인이 지난달 19조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우며 순매도로 돌아섰다. 채권 시장에서는 7조원이 넘는 자금을 회수하면서 두 달 연속 순회수를 이어갔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26년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19조1160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17조453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1조663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8월 3440억원 순매수로 전환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매도 우위로 돌아왔다. 앞서 외국인은 올 1월부터 7월까지 연속 순매도를 기록한 바 있다.

외국인의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현황 [사진=금융감독원]

국가별로 영국(6조9000억원), 미국(3조9000억원) 등이 순매도 상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룩셈부르크(1조원), 아일랜드(8000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순매도에도 외국인의 보유 잔액은 증가했다. 9월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2295조967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15조4350억원 늘었다.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8%로 8월과 동일했다.

국가별 보유 규모는 미국이 1006조947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주식 보유액의 43.9%를 차지했다. 영국(7.5%), 싱가포르(6.1%), 룩셈부르크(5.8%), 아일랜드(5.1%)가 그 뒤를 이었다.

채권 시장에서도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졌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 채권을 1270억원 순매수했지만, 만기 상환액이 7조6950억원에 달하면서 총 7조5690억원을 순회수했다. 8월 4조7360억원 순회수에 이어 두 달 연속 자금을 거둬들였다.

9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322조881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7조3860억원 감소했다. 상장잔액 대비 보유 비중도 11.2%로 8월 말(11.4%)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