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동원산업은 29일 부산 다대항에서 500억원 이상을 투입한 2000톤급 신규 선망선 '다누리호'의 출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박상진 동원산업 대표를 비롯해 선원과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다누리호에는 김민성 선장을 포함한 선원 30여명이 승선해 약 1년간 남태평양에서 참치 조업에 나선다.
다누리호는 인공지능(AI)과 드론을 활용한 어군 탐지시스템을 갖췄다. 최대 시속 120㎞로 비행할 수 있는 드론 2대를 동시에 운용하고 촬영한 해상 영상을 AI가 실시간 분석한다. 여기에 3차원 소나와 레이더를 결합해 어군 탐지 범위와 정확도를 높였다.
원양어선 최초로 육상에서 선박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도 도입했다. 기관실과 통합상황실 등 주요 시설을 원격 관리할 수 있으며 최신 급랭설비를 활용해 통조림용 참치뿐 아니라 고부가가치 횟감용 참치인 '슈퍼튜나'도 확보할 계획이다.
선원들의 생활환경도 개선했다. 장기간 해상에서 근무하는 점을 고려해 선실 높이와 침대 규격을 확대했다.
동원산업은 최근 10여년간 약 3000억원을 투입해 선단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다누리호와 건조 중인 선박을 포함해 최신형 선망선 8척을 확보했으며 첨단기술을 활용한 조업 효율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박상진 동원산업 대표는 "다누리호는 최신 어획 기술이 집약된 최첨단 선망선으로 남태평양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양어업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경쟁력을 높이고 선원 인권 보호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다누리호 출항은 2024년 5월 동원산업이 국내 조선소 한국메이드와 체결한 1000억원 규모의 선망선 2척 건조계약에 따른 것이다. 당시 회사는 2000톤급 선박 2척을 각각 2026년과 2027년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선단 현대화 투자가 실제 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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