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올해(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지원자 3명중 2명 가량이 대학·학과 등의 선택을 위해 유료 입시정보 서비스 또는 상담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신 성적이 높을수록 고액 지출 비율이 높았다.

진학사는 2027학년도 수시 지원 수험생 370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65.3%가 유료 입시서비스나 상담에 비용을 지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출액은 10만원 미만이 24.9%로 가장 많았고, 10만∼30만원(14.9%), 30만∼50만원(10.7%)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50만원 이상의 고액을 쓴 사람은 전체의 14.8%에 달했다. 세부적으로는 50~70만원대가 전체의 7.3%, 70~100만원대가 3.3%, 100만원 이상이 4.2%로 조사됐다.
내신 등급이 높을수록 고액 지출 비율도 높았다.

30만원 이상 지출한 비율은 내신 1등급대가 41.0%였지만 2등급대 31.4%, 3등급대 23.3%, 4등급대 17.2%, 5등급대 13.6%로 등급이 낮을수록 낮아졌다. 특히 50만원 이상 지출했다는 응답은 1등급대가 27.7%로 5등급대(3.5%)의 약 7.9배였다.
한편 수시 정보를 얻는 경로의 경우 재학생과 졸업생이 차이를 보였다. 재학생은 '고교 선생님의 도움을 받았다'는 응답이 81.0%로 가장 많았으며, 졸업생은 '온라인 입시정보·합격예측 서비스를 이용했다'는 비율이 57.1%로 가장 높았다.
올해 7월부터 시행된 '학교생활기록부 상업적 이용 제한'과 관련해서는, 이를 알고 있던 수험생 2883명 가운데 57.4%가 '수시 지원 과정에서 불편을 느꼈다'고 답했다.
불편을 느낀 이유로는 '학생부 비교과 내용을 활용한 입시 서비스 이용이 제한돼서'가 51.3%로 가장 많았고, '학생부를 바탕으로 합격 가능성이나 지원 전략을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부담이 커져서'가 24.2%였다.
또한 수시 지원자가 대학과 학과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요소로는 '학과·전공 적합성'이 41.2%로 가장 많이 꼽혔다. '대학 네임밸류'가 34.5%, 취업·졸업 후 진로 전망이 19.4%로 뒤를 이었다.
내신 등급이 낮아질수록 대학 이름보다 통학이나 진로 등 실질적인 조건을 중시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대학 네임밸류를 1순위로 꼽은 비율은 1등급대가 41.2%였지만 6등급 이하는 19.6%로 낮아졌다.
계열별로는 인문계열 수험생의 42.6%가 대학 네임밸류를 가장 중요하게 봤고, 자연계열은 학과·전공 적합성을 꼽은 비율이 43.6%로 가장 높았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