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시·군의장, 남원 소방심신수련원 건립 '한목소리'

전북 시·군의장, 남원 소방심신수련원 건립 '한목소리'

제299차 의장협의회서 건의안 채택…소방공무원 치유·휴양시설 확충 촉구

[아이뉴스24 최영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시·군의회 의장들이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 회복과 복지 증진을 위한 '남원 소방심신수련원' 건립에 공동으로 힘을 모으기로 했다.

29일 남원시의회에서 열린 '제299차 전북특별자치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월례회'에 참석한 도내 시·군의회 의장들과 관계자들이 남원시의회 청사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협의회는 '남원 소방심신수련원 건립 건의안'을 채택했다. [사진=남원시의회]

남원시의회는 29일 의회에서 제299차 전북특별자치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월례회를 개최하고, 한명숙 남원시의회 의장이 제안한 '남원 소방심신수련원 건립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주만 전북특별자치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을 비롯한 도내 시·군의회 의장들과 양충모 남원시장, 한명숙 의장 및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협의회가 채택한 건의안은 반복적인 재난 현장 출동으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우울증 등 정신건강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소방공무원들을 위해 전문적인 치유·휴양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호남권 소방공무원과 가족들이 전문 치유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줄이고, 지역 간 소방복지 인프라의 격차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 관리는 개인의 복지 문제를 넘어 재난 대응 인력의 안정적인 근무 환경과도 연결된다. 화재·구조·구급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겪는 충격과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회복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

남원시는 지리산을 중심으로 한 자연환경과 광역 교통 접근성을 소방심신수련원 유치의 주요 입지 여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소방청과의 협력, 치유·휴양 프로그램 구상 등을 통해 관련 시설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시의회의 설명이다.

이번 건의안 채택은 전북 시·군의회가 시설 건립 필요성에 공동으로 의견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실제 건립을 위해서는 정부와 관계기관의 사업 검토, 입지 결정, 예산 확보 등 후속 절차가 필요하다.

한명숙 의장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공무원들에게 쉼과 치유의 공간을 남원에 마련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의회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역 공동 현안을 해결하고 전북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월례회에서는 남원시의회 김한수 의원과 조용수 의원이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과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전북지방의정봉사상'을 수상했다.

남원시의회는 이번 건의안 채택을 계기로 도내 시·군의회와 협력해 소방심신수련원 건립 필요성을 정부와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전북=최영 기자(press140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