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일 기자] 세계적인 생명과학 기업 머크(Merck)가 대전 유성구 둔곡지구에 바이오의약품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센터를 준공했다.
머크는 29일 생산센터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 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해 산업통상부, 대전시 관계자, 장 샤를 위르트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최고경영자(CEO) 등 국내외 산업계·학계·연구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생산센터 건립과 설비 구축에 약 4300억원(3억 유로)이 투입됐다.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단일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생산센터는 약 4만3000㎡ 부지에 조성됐으며, 의약품 개발과 제조에 필요한 건조 분말 세포배양배지(바이오 의약품 생산에 사용하는 세포용 영양식)와 관련 용액, 원부자재 등을 생산한다. 이를 통해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바이오 핵심 소재의 국내 공급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머크의 이번 생산센터 건립으로 3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머크는 지역 대학·연구기관과 연계한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허태정 대전시장은“머크사의 생산센터 준공은 대전이 대한민국을 넘어‘세계적인 바이오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역사적인 분기점”이라며, “앞으로 머크사와 함께 대덕특구의 원천기술과 지역의 역량이 유기적으로 결합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아울러 산·학·연·병이 긴밀히 협력하는 완성도 높은 글로벌 바이오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것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 다름슈타트에 본사를 둔 머크는 헬스케어와 생명과학, 전자기술 분야를 주력으로 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전 세계 6만 2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2025년 기준 65개국에서 211억 유로(약 31조6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 법인은 서울 강남구에 있다.
/대전=강일 기자(ki005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