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0.09%로 둔화…강남3구 하락폭 확대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0.09%로 둔화…강남3구 하락폭 확대

강남 -0.38%·서초 -0.35%·송파 -0.22%…낙폭 확대
성북 0.39%·서대문 0.36% 등 비강남권 상승세 지속
경기 0.20% 상승·인천 하락 전환…서울 전세 0.17%↑

[아이뉴스24 나광국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2주 연속 줄어든 가운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하락세가 한층 뚜렷해졌다. 강남권 주요 단지에서 가격이 하락한 반면 성북·서대문 등 비강남권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역별 온도차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2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넷째 주(26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상승했다. 상승폭은 10월 둘째 주 0.16%에서 셋째 주 0.13%, 넷째 주 0.09%로 2주 연속 축소됐다.

강남3구는 일제히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구는 전주 -0.31%에서 -0.38%로 낙폭이 커졌으며 서초구(-0.32%→-0.35%)와 송파구(-0.13%→-0.22%)도 내림세가 심화됐다. 강남구는 역삼·압구정동 대단지, 서초구는 반포·서초동, 송파구는 잠실·신천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비강남권에서는 상승세가 이어졌다. 성북구는 돈암·길음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0.39% 올라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대문구(0.36%)는 홍은·홍제동 중소형 아파트, 종로구(0.35%)는 창신·무악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구와 도봉구도 각각 0.32% 올랐다.

이에 따라 강북 14개구는 0.22% 상승한 반면 강남 11개구는 0.02%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지역과 재건축 추진단지에서 가격을 낮춘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했지만 선호도가 높은 단지에서는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등 지역별로 상반된 흐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0.20% 올라 전주(0.21%)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다만 군포시와 수원 영통구가 각각 0.58% 상승했고 용인 기흥구(0.54%), 의왕시(0.47%), 수원시(0.45%)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군포시는 산본·금정동 대단지, 수원 영통구는 매탄·영통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올랐다.

인천은 전주 0.02% 상승에서 0.01% 하락으로 전환했다. 미추홀구(-0.14%)와 영종구(-0.03%) 등이 하락한 영향이다.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14%로 전주(0.16%)보다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0.08%에서 0.07%로 상승폭이 줄었다.

매매가격 상승세가 둔화한 서울과 달리 전셋값은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0.16%에서 0.17%로 상승폭이 커졌다. 도봉구(0.34%)는 창·방학동, 동대문구(0.32%)는 장안·휘경동, 성북구(0.31%)는 길음·돈암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금천구도 0.31%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와 같은 0.18%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인 기흥구(0.42%)와 수원 권선구(0.41%), 수원 영통구(0.34%)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인천은 0.10% 올라 전주(0.13%)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10%로 전주(0.11%) 대비 0.01%포인트 축소됐다.

/나광국 기자(nkk118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