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올해 3분기 금융기관 간 환매조건부매매(Repo·레포)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8% 넘게 증가했다. 거래 담보로 쓰인 국채 비중은 절반 아래로 떨어진 반면 금융채와 회사채 비중은 확대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3분기 기관 간 레포 거래의 일평균 잔액이 271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13%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총 거래금액은 1경2862조6400억원으로 3.16% 늘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일평균 잔액은 0.80% 감소했다.
기관 간 레포는 금융회사가 보유한 채권 등을 담보로 맡기고 일정 기간 뒤 되사는 조건으로 자금을 빌리는 거래다. 단기 자금 조달이나 여유 자금 운용에 활용된다.
자금을 빌린 쪽에서는 자산운용사의 비중이 가장 컸다. 3분기 자산운용사의 일평균 레포 매도 잔액은 151조1100억원으로 전체의 55.72%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보다 5.69%포인트(p) 상승했다. 국내 증권사는 75조3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자금을 빌려준 쪽에서는 국내은행 신탁이 80조6300억원으로 전체의 29.73%를 차지했다. 자산운용사는 75조5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 간 거래금액은 자산운용사와 국내은행 신탁 간 거래가 3065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국채의 일평균 잔액은 142조8300억원으로 전체의 49.50%를 차지했다. 국채 비중은 전년 동기 55.40%에서 하락한 반면 금융채와 회사채 비중은 각각 32.00%, 3.61%로 높아졌다.
거래기간별로는 하루짜리 거래가 전체 결제금액의 93.04%를 차지했다. 1일물 평균 금리는 연 2.84%로 콜금리와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의 1일물 평균 금리인 연 2.81%보다 0.03%p 높았다.
/윤희성 기자(heehs@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