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기어, 中 로봇 액추에이터 1위 '이유'와 합작법인 설립 추진

대동기어, 中 로봇 액추에이터 1위 '이유'와 합작법인 설립 추진

내년 1월 JV 설립 추진⋯액추에이터 공동개발·현지 파일럿 생산 수행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대동기어가 중국 1위 로봇 액추에이터 기업과 손잡고 현지 합작법인을 세워 휴머노이드 핵심 부품 내재화와 사업 확장에 본격 나선다.

대동기어와 대동로보틱스는 중국 로봇 액추에이터 전문기업 이유 로보틱스 테크놀로지(이하 이유)와 로봇 핵심부품의 공동개발부터 생산, 농업용 로봇 적용 및 현장 실증까지 아우르는 사업화 체계를 구축한다고 29일 밝혔다.

대동기어, 대동로보틱스가 지난 28일 중국 상하이에서 로봇 액추에이터 전문기업 이유 로보틱스 테크놀로지와 로봇용 액추에이터 공동개발·사업화 및 농업용 로봇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양호준 대동로보틱스 R액추에이터TF 본부장, 이유 쑨쩌쥐 대표이사, 서종환 대동기어 대표이사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동기어]

이와 관련해 대동기어와 대동로보틱스는 지난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이유와 각각 로봇용 액추에이터 공동개발 및 사업화, 농업용 로봇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3사는 올해 초부터 로봇용 액추에이터를 공동 개발해왔으며, 이번 협약은 기존 협력을 생산과 실제 적용 단계로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합작 파트너인 이유는 2018년 설립된 로봇 관절 액추에이터 전문기업이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가오공로봇산업연구원(GGII)에 따르면 이유는 지난해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용 하모닉 관절 모듈 출하량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 1위 기업인 애지봇(AGIBOT)의 최대 양산용 액추에이터 공급사이기도 하다.

대동기어와 이유는 내년 1월까지 중국 내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현지에서 로봇용 액추에이터의 개발과 파일럿 생산을 진행한다. 합작법인은 연간 3만 세트 규모의 생산 라인을 갖출 예정이며, 유성감속기형과 하모닉감속기형 제품군을 중심으로 모터와 감속기, 센서를 하나로 합치는 통합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제품 개발과 양산은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2027년 상반기 1세대 액추에이터 제품군을 선보이고, 2028년까지 중국 합작법인에서 생산해 대동의 농업용 로봇에 우선 적용하는 한편 외부 공급도 추진한다. 이어 2029년부터는 대동기어가 국내 양산을 개시해 한국 내 생산과 공급을 맡고 중국 합작법인은 현지 생산과 판매를 담당하는 이원화 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대동기어는 이번 협력으로 기어와 정밀부품 분야에서 축적한 제조 기술을 로봇 관절 모듈 영역으로 확장하고, 로봇용 구동부품 사업을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협약에 따라 대동기어는 감속기와 제품 설계, 성능 및 품질 검증을 맡고, 이유는 모터 설계와 구동 제어, 조립 역량을 제공한다.

계열사인 대동로보틱스는 공동 개발한 1세대 액추에이터를 탑재한 농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애그로이드'를 2027년 상반기 공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향후 대동이 운영하는 태안팜과 중국 현지 농장에서 실제 농작업 수행 능력과 부품 내구성을 검증해 완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