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원스토어가 게임은 물론 드라마까지 즐기는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전환되고 있다. '모바일 판 스팀'을 만들겠다는 장현국 넥써쓰 대표의 구상이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게임을 발견하고 즐기는 경험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별도 설치 없이 웹게임을 즐길 수 있는 '원플레이(ONEplay)'를 운영하고 있으며, AI로 제작한 게임을 소개하는 'AI 게임' 전문관도 최근 오픈했다. 개발자는 자신이 만든 게임을 선보일 무대를 얻고 이용자는 새로운 게임을 간편하게 접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이용자 참여를 유도하는 서비스도 마련했다. 지난 7월 선보인 '원퀘스트(ONEquest)'는 게임 설치와 미션 수행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는 참여형 서비스다. 스트리머 플랫폼 '원웨이브(ONEwave)'도 게임 관련 영상 제작을 매개로 게임사와 이용자를 이어주며 참여의 폭을 넓히고 있다.
게임 외 콘텐츠도 더해진다. 원스토어는 오는 11월 3일 숏드라마 서비스인 '원드라마'를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 외에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더해 이용자가 원스토어 플랫폼을 찾는 이유를 넓히려는 시도다.
원스토어 측은 "모바일 환경에서 게임의 발견과 플레이, 참여를 하나로 묶는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용자의 경험이 한 번의 방문으로 끝나지 않고 다음 활동으로 이어질 때 게이머가 플랫폼을 다시 찾을 이유도 함께 늘어난다. 개별 게임의 흥행을 넘어 그 이유를 꾸준히 만들어가는 것이 플랫폼 확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원스토어가 추구하는 변화의 핵심에는 미국 게임사 밸브가 운영하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이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지난 6월 원스토어를 인수할 당시 "모바일 판 스팀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스팀은 게임 구매와 다운로드뿐 아니라 이용자 리뷰, 토론, 공략, 영상과 창작물 공유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용자가 남긴 평가와 공략은 다른 이용자의 게임 선택과 플레이에 도움을 주고 창작 콘텐츠는 새로운 관심과 참여를 끌어낸다. 게임을 중심으로 형성된 커뮤니티가 또 다른 이용자를 불러들이는 구조다.
스팀은 게임 유통과 이용자 활동이 맞물릴 때 플랫폼이 얼마나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게임을 즐기는 경험이 개별 작품 안에서 끝나지 않고 새로운 게임의 발견과 이용자 간 교류로 뻗어 나가는 것이다. 이용자가 직접 만들어가는 콘텐츠와 관계 자체가 플랫폼의 자산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이머가 플랫폼을 다시 찾는 이유는 게임 때문만은 아니다. 새로운 게임을 발견하는 재미, 다른 이용자와 경험을 나누는 즐거움, 직접 참여하며 얻는 보상이 더해질 때 플랫폼은 단순한 유통 창구를 넘어선다"며 "게임을 얼마나 많이 모았느냐보다, 게임을 중심으로 이용자의 활동이 얼마나 쌓이느냐가 플랫폼의 경쟁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