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내일 삼성전자도 SK하이닉스만큼 감동적인 어닝콜 부탁드려요"
SK하이닉스의 '깜짝 주주환원' 발표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오는 29일 발표될 삼성전자의 3분기 세부 실적으로 향한다.

28일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89% 오른 148만7000원에 정규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지분을 보유한 SK스퀘어도 11.23% 올랐다.
삼성전자 역시 9.01% 급등한 2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규장 개장 전 SK하이닉스가 60조원 규모의 추가 주주환원책을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최근 완료한 자사주 매입 40조원까지 더하면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100조원에 달한다.
3분기 영업이익은 83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호실적과 장기공급계약 확대를 통해 메모리 수요 및 실적 성장에 대한 견고한 전망이 재확인됐다"며 "대규모 주주환원에 따른 수급 완충력으로 주가 하방 지지력과 반등 탄력 강화도 기대됐다"고 전했다.
오는 29일에는 삼성전자가 3분기 세부 성적표를 공개한다.
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반도체 초호황이 계속되면서 반도체 사업을 맡은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홀로 110조원에 가까운 전사 영업이익을 견인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 앱 커뮤니티에서 한 SK하이닉스 투자자는 "내일도 반도체주 가보자"라며 "오늘은 SK하이닉스 실적발표 덕 좀 봤으니 내일은 삼성전자 덕 좀 보자"라고 희망했다.
"내일도 10%씩만 더 오르자. 그 동안 내린 것에 비하면 욕심 아니다" "내일도 오늘처럼만 해줘라. 그래야 기다린 보람이 있지" "버티면 이런 날이 오는구나. 주식은 인내심 싸움이 맞나보다" 등의 개인 투자자들 목소리도 나왔다.
최근 반도체주는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신청서 제출 이후 투심이 되살아나며 주가가 오르고 있다.
간밤에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앤트로픽과 브로드컴이 630억 달러 규모의 AI 반도체 계약 체결 소식에 주요 AI 인프라주가 강세를 보였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