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보트 탄 채 표류하던 20대, 해경 VTS와 80분간 무전 끝에 구조돼

고무보트 탄 채 표류하던 20대, 해경 VTS와 80분간 무전 끝에 구조돼

[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경남 양산천에서 물놀이용 고무보트를 타고 낚시를 하다 표류하던 대학생이 VHF(초단파) 무전기 교신을 통해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남해지방해양경찰청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따르면 지난 8월 29일 A(2003년생)씨는 야간에 물놀이용 고무보트를 타고 양산천에서 낚시하던 중 노를 강물에 빠뜨렸다.

수영이 미숙했던 A씨는 정확한 위치도 특정할 수 없는 강 한가운데서 표류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휴대전화 배터리마저 소진돼 119 신고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

경남소방 소속 구급대원이 경남 양산천에서 표류하던 A씨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남해지방해양경찰청]

이에 A씨는 소지하고 있던 VHF(초단파) 무전기를 통해 긴급신호인 '팬팬(PAN PAN)'을 반복적으로 전파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부산항 VTS는 A씨의 긴급신호를 청취하고, 정확한 표류 위치 파악에 나섰다. 관제사는 A씨와 교신을 이어갔고, 물류센터 등 지형지물을 확인하며 약 80분 만에 표류 위치를 특정했다.

관제사는 A씨와 교신을 이어갔고, 물류센터 등 지형지물을 확인하며 약 80분 만에 표류 위치를 특정했다.

남해해경 관계자는 "VTS는 해상 선박과의 무선통신을 주로 하는데, 이번 사례는 육상으로부터 교신된 미약한 긴급구조 신호를 포착해 적극 대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사례를 우수사례로 전국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박채오 기자(cheg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