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신청사 건립 또 지연…주차장 설계 변경에 2029년 준공

평택 신청사 건립 또 지연…주차장 설계 변경에 2029년 준공

지하주차장 '분리→통합' 설계 변경…착공 보름 만에 공사 중단
총사업비 3462억 투입 초대형 사업, 준공 시기 2029년으로 연기
평택시 "교통영향평가 반영한 부득이한 조치"

평택시 신청사 조감도. [사진=평택시]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경기도 평택시가 추진 중인 신청사 건립 공사가 착공 직후 5개월 넘게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이에 따라 준공 시기도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오는 2029년 상반기로 재차 연기됐다.

29일 평택시에 따르면 고덕동 2521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신청사는 총사업비 3462억 원을 투입해 부지 8만6609㎡, 연면적 5만129㎡ 규모로 건립된다.

지난 1993년 준공된 현 시청사의 노후화 및 공간 협소, 시의회와의 분리 운영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 이 사업은 지난 4월 20일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

그러나 불과 보름 남짓 만인 지난 5월 7일 공사가 전면 중지됐다.

기초 설계 당시 시청사와 시의회의 지하주차장을 분리했던 구조가 문제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교통영향평가 심의 과정에서 주차장 분리 운영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시가 이를 통합하는 방향으로 설계 변경에 나서면서 공사 진행이 중단됐다.

이후 5개월이 넘게 멈춰 섰던 현장은 지난 26일에야 재착공에 들어갔다.

잇따른 행정적 차질로 인해 신청사 완공 시점은 당초 2027년 하반기에서 2028년 하반기로 미뤄진 데 이어, 이번에 오는 2029년 상반기로 다시 늦춰졌다.

당초 계획과 비교하면 준공 시기가 약 3년 가까이 지연된 것.

일각에서는 공기 연장에 따른 사업비 증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최근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준공 지연이 추가적인 공사비 증액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사업비 증액 여부와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교통영향평가 과정에서 지하주차장을 분리하는 것보다 통합해 조성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제시돼 부득이 설계 변경에 따른 공사 중지가 발생했다"며 "현재 설계와 공사가 병행되고 있어, 설계 도서 작성이 완료돼야 정확한 사업비 증액 규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임정규 기자(jungkuii@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