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교육지원청, 지역 문화유산 '거북놀이' 전수…초등학생 10명 전통문화 체험

이천교육지원청, 지역 문화유산 '거북놀이' 전수…초등학생 10명 전통문화 체험

이천꿈빚공유학교 7개월간 72차시 운영…풍물가락·전통가무 익히며 지역문화 계승

이천무형유산전수교육관과 협력…학교 밖 교육자원 활용한 '벽깨기' 교육 확대

[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이천지역 초등학생들이 지역 고유의 민속문화인 '이천거북놀이'를 직접 배우고 공연 무대에 오르며 전통문화 계승에 참여했다.

지난 3월 24일부터 10월 27일까지 이천 설봉공원 내 이천무형유산전수교육관에서 이천꿈빚공유학교 공헌형 프로그램 '이천 거북놀이 전수반 '거북아 거북아 놀아라''를 운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천교육지원청 전경 [사진=이천교육지원청]

이번 프로그램은 이천무형유산전수교육관과 연계해 지역 문화자원을 학교 밖 교육과정으로 확장한 지자체 협력형 공유학교 사업이다. 학교와 지역기관 간 경계를 허무는 이른바 '벽깨기' 교육협력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교육에는 관내 초등학생 10명이 참여했으며, 매주 화요일 총 24회에 걸쳐 72차시의 전통문화 체험과 실습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이천거북놀이의 다양한 풍물가락을 익히고 징과 장구, 북, 꽹과리 등 전통악기를 직접 연주했다. 거북놀이에 담긴 전통가무도 배우며 지역 민속문화의 특징과 의미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천거북놀이는 액운을 막고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전통 민속놀이다. 학생들은 공동 연주와 공연 준비 과정을 통해 협동심과 공동체 의식을 기르고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체험했다.

특히 지난 9일 이천아트홀에서 열린 'RAS ON! 2026 이천꿈빚 어울림한마당' 무대에 올라 그동안 익힌 풍물가락과 전통가무를 선보였다. 교육관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공연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거북놀이라는 우리 지역의 문화유산을 친구들, 동생들과 함께 배우며 전통악기 연주 실력이 많이 늘어 뿌듯하고 기쁘다"며 "어울림한마당 무대에서 공연했던 경험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육을 담당한 강사 교사는 "학생들이 거북놀이를 체험하며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협동심, 공동체 의식을 배워가는 과정이 의미 있었다"며 "학교 밖에서 이뤄지는 지역 전통문화예술 체험에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지원청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문화기관이 보유한 교육자원을 학교 교육과 연계하고 학생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학습 기회를 제공했다.

/이천=이윤 기자(uno2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