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산 기자] 경북 구미시가 이차전지 시험·실증 인프라까지 확충하며 대경권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구미시는 28일 구미국가산업단지 BaaS(서비스형 배터리) 시험실증센터에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주관으로 'KTR 경북 거점 출범식 및 BaaS 시험실증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장호 구미시장을 비롯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구자근 국회의원, 김희수 경북도의회 의장, 강승수 구미시의회 의장, 이승렬 KTR 원장 등 산·학·연 관계자와 기업 대표 300여명이 참석했다.
BaaS(Battery as a Service)는 수리·대여·충전·재사용 등 배터리 생애 전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모델을 말한다.
이번에 준공된 BaaS 시험실증센터는 산업통상부와 경북도, 구미시가 추진하고 KTR이 주관하는 ‘배터리 활용성 증대를 위한 BaaS 실증기반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사업기간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로 국비 100억 원, 도비 45억 원, 시비 105억 원, 민자 22억 원 등 총 272억 원이 투입된다.
구미국가산업단지 제1산단 내 2만 4,576㎡ 터에 들어선 센터는 연면적 4,200여㎡ 규모로 총 6개 동으로 구성됐다.
해당 센터는 사용후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체계적인 진단·분류를 통해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의 재사용을 지원한다.
KTR은 BaaS 시험실증센터와 기존 시험인증 인프라를 연계해 제조부터 재사용까지 이차전지 전주기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증가하는 사용후 배터리의 평가·검증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번 BaaS 시험실증센터 준공을 계기로 KTR 경북거점이 새롭게 출범했다. KTR은 1969년 설립된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비영리 시험·인증기관으로, 연간 3만여 기업·기관에 47만 건의 시험평가와 국내외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R은 기존 대구경북센터와 구미센터의 기능을 통합해 구미를 중심으로 시험·분석 인프라를 집적하고, 이차전지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의 지역 기업에 시험·평가와 인증, 전문적인 기술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KTR 경북거점 출범과 BaaS 시험실증센터 준공은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과 맞물려 구미의 첨단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구미시는 2023년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이어 올해 대구·경북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통합 지정으로 첨단산업 육성 기반을 넓혀왔다.
이번 BaaS 시험실증센터 준공으로 이차전지 분야의 시험·실증 역량까지 더해지면서 대경권 성장엔진 산업을 뒷받침할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반도체·로봇 분야의 제조 기반과 이차전지 시험·실증 인프라, KTR의 시험·인증 역량을 연계해 지역 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첨단산업 간 협력 가능성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미=황금산 기자(goldmt258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