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국제공조 통해 보이스피싱 총책과 악성 앱 제작·판매책 검거

부산경찰, 국제공조 통해 보이스피싱 총책과 악성 앱 제작·판매책 검거

[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중국에 거점을 두고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질러 온 총책과 악성 앱 제작·공급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계는 통신사기 피해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중국에 체류하던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A(50대)씨와 악성 앱 제작·공급책 B(50대)씨를 국제공조로 추적·검거해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중국 광둥성 등지에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 범죄조직 총책인 A씨는 금융기관을 사칭해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2013년 6월부터 2015년 7월까지 피해자 145명으로부터 약 15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 총책이 경찰관에 의해 강제송환되고 있다. [사진=부산경찰청]

B씨는 지난 2018년 5월부터 2019년 1월까지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화 가로채기 기능 등이 포함된 악성 앱을 제작·공급해 사기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125명에 달하며, 피해액은 약 10억원이다.

경찰은 다른 보이스피싱 범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A씨와 B씨의 범행 가담 정황을 확보하고 이들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경찰청 주도의 국제공조 작전인 '브레이킹 체인스(Breaking Chains)'에서 합동검거 대상자로 선정해 국제공조를 통한 집중 추적이 진행됐다.

브레이킹 체인스는 대한민국 경찰청이 주도하는 초국가 스캠·인신매매 등 국제범죄에 대한 공동작전으로, 참여국이 실제 사건과 추적단서를 공유하고 피의자 검거·송환 등을 추진한다.

작전 결과 A씨는 지난 1월 중국 현지에서 검거돼 국내로 강제송환됐으며, B씨는 지난달 14일 자진 입국한 뒤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찰청 및 해외 수사기관과 추적단서를 공유하고, 해외 총책과 악성앱 등 범행수단 공급책을 비롯한 핵심 조직원에 대해서는 국제공조를 통해서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박채오 기자(cheg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