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의료데이터 활용해 바이오헬스 기업 성장 기반 넓힌다

부산시, 의료데이터 활용해 바이오헬스 기업 성장 기반 넓힌다

28일 바이오헬스 포럼 개최
데이터 접근부터 실증·인허가·사업화까지 방안 모색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산업 경쟁력 확보가 지역 바이오헬스 분야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시가 지역 의료기관의 임상·연구 역량과 기업의 기술력을 연결해 데이터 기반 제품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협력 기반 마련에 나선다.

부산시는 28일 동구 아스티호텔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2026 부산 바이오헬스 포럼’을 개최한다. 부산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AI와 헬스케어 빅데이터, 부산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을 주제로 진행된다.

포럼에서는 의료·건강 데이터 활용 정책과 산업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부산형 헬스케어 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을 논의한다. 특히 의료데이터를 실제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활용하는 과정에서 기업이 겪는 데이터 접근과 실증, 인허가, 사업화 관련 어려움을 살펴보고 지원 방안을 찾는다.

‘2026 부산 바이오헬스 포럼’ 홍보 포스터. [사진=부산광역시]

본 행사에 앞서 열리는 사전 간담회에는 부산대학교병원과 동아대학교병원,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고신대학교복음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등 지역 주요 의료기관장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부회장, 포럼 연사 등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병원의 임상·연구 역량과 기업의 기술을 연계해 의료 AI 서비스 개발과 활용을 촉진할 방안을 논의한다.

부산시는 이 자리에서 헬스케어·빅데이터센터를 병원과 기업이 함께 활용하는 공공형 의료데이터 협력 플랫폼으로 육성하는 방향을 공유한다. 병원·기업·부산시가 참여하는 ‘부산 의료AI·데이터 협력 협의체’ 구성도 제안할 계획이다.

포럼은 김형회 부산대학교병원 교수 겸 ㈜AI Insight 대표의 기조 발제로 시작한다. 김 교수는 ‘AI 헬스케어 데이터 기반 보건의료 혁신과 바이오헬스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의료데이터 활용의 방향성을 짚는다.

이어지는 정책 세션에서는 엄보영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단 사무국장이 국가 차원의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과 의료·건강 데이터 수집·연계·활용 정책을 소개한다.

산업 세션에서는 박준모 부산인공지능융합기술협회 부회장 겸 연세대학교 디지털헬스케어학부 교수가 헬스케어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산업 혁신 사례를 발표한다. 병원 임상데이터 활용과 의료서비스 개발, 기업 지원 및 사업화 사례 등을 다룰 예정이다.

지역 전략 세션에서는 박준형 ㈜쓰리빅스 대표가 의료데이터를 산업 혁신으로 연결하기 위한 부산의 성장 전략을 제시한다. 지역 의료기관과 기업, 대학, 공공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과 의료데이터 활용·실증·사업화 지원 방안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후 김형회 교수의 진행으로 ‘부산기업 데이터 접근·실증·인허가 및 사업화 애로 해소방안’을 주제로 패널토론이 열린다. 엄보영 사무국장과 박준모 부회장, 박준형 대표를 비롯해 권유홍 디지털헬스케어산업협회 총무이사, 이상재 ㈜세이프라인 대표, 황남연 부산시 바이오헬스과장이 참여한다.

토론에서는 지역 기업이 의료·건강 데이터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공유하고, 제품과 서비스의 실증 확대 및 인허가·규제 대응, 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산·학·연·병·관이 참여하는 협력체계 구축 방안도 함께 다룬다.

부산시는 포럼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의료기관과 기업 간 데이터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 개발부터 실증과 사업화까지 연계하는 지역 기업 지원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