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3·4호기 계속운전 허가…2027년 상반기 재가동 추진

고리3·4호기 계속운전 허가…2027년 상반기 재가동 추진

운영변경허가 동시 승인…2034·2035년까지 운전
설비 개선·정비 후 정기검사 거쳐 순차 재가동 목표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고리원전 3·4호기가 계속운전을 위한 규제 절차의 주요 관문을 넘었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두 원전의 운영변경허가를 동시에 승인하면서 한국수력원자력은 설비 개선과 정비, 재가동 전 검사를 거쳐 2027년 상반기 발전소를 순차적으로 다시 가동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지난 27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고리3·4호기의 계속운전을 위한 운영변경허가를 각각 승인받았다.

이번 승인에 따라 고리3호기는 2034년 9월까지, 고리4호기는 2035년 8월까지 운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다만 실제 재가동은 계속운전 심사에서 확인된 안전성 개선사항을 이행하고, 설비 정비와 규제기관의 정기검사를 마친 뒤 가능하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고리원전 3호기(왼쪽)와 4호기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계속운전은 원전의 기존 운전허가 기간이 끝난 뒤에도 안전성 평가와 규제기관의 심사를 거쳐 운전을 연장하는 제도다. 사업자는 계속운전 기간의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아야 하며, 허가 이후에도 안전성 개선 조치와 설비 보완을 진행하고 재가동 전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고리3·4호기는 각각 전기출력 1025MWe 규모로, 1985년 9월과 1986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이후 40년의 운전허가 기간이 각각 2024년 9월과 2025년 8월 만료되면서 현재 가동을 멈춘 상태다.

한수원은 지난 2022년 9월 계속운전 안전성 평가서를 제출했으며, 2023년 11월 운영변경허가를 신청한 뒤 규제기관의 심사를 받아왔다. 이번 허가를 토대로 남은 설비 개선과 정비 작업을 마무리하고, 정기검사에서 안전성을 확인받아 2027년 상반기 중 두 원전을 차례로 재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재가동 이후에도 계속운전 기간에 걸쳐 설비 개선과 안전관리를 지속해 발전소의 안전성과 성능을 유지할 방침이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