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커스텀 HBM 중요해져…주요 고객과 프로젝트 진행"

SK하이닉스 "커스텀 HBM 중요해져…주요 고객과 프로젝트 진행"

3분기 컨콜서 "HBM4E 샘플 공급 완료"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SK하이닉스가 고객별 요구에 맞춰 설계하는 '맞춤형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을 주요 고객사와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표준 제품의 안정적인 공급과 함께 고객 맞춤형 제품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의 HBM 확대 모형. [사진=권서아 기자]

SK하이닉스는 28일 열린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향후에는 표준 HBM의 안정적 공급과 함께 고객별 맞춤형 HBM도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주요 고객과 관련 프로젝트를 긴밀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맞춤형 HBM은 고객이 개발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특성과 요구에 맞춰 설계하는 메모리다. 고객마다 필요한 성능과 전력 사용 조건 등이 다른 만큼 개발 단계부터 협력이 중요하다.

차세대 제품인 HBM4E 준비 상황도 공개했다. 회사는 올해 2분기 고객사에 샘플 공급을 완료했으며, 고객 일정에 맞춰 개발과 인증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양산 중인 HBM4는 생산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양산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고 수율도 상당히 안정적"이라며 당초 목표했던 수율을 높여 생산계획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수율은 생산한 제품 가운데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제품의 비율이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를 만드는 전공정과 쌓고 연결하는 후공정을 포함한 전체 공정 수율이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4분기에는 HBM4가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HBM3E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높은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성 극대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주요 고객 내 우선 공급자로서 검증된 제품과 양산 능력으로 HBM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3분기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으로 모두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80%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