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소나기’가 애니메이션으로…양평 황순원문학촌 특별전

문학 ‘소나기’가 애니메이션으로…양평 황순원문학촌 특별전

내달 29일까지 제작 과정·자료 전시
내달 7~8일 무료 가족 캐리커처 체험

[아이뉴스24 양찬희 기자] 경기도 양평군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서 지난 27일부터 내달 29일까지 한국 문학과 애니메이션의 만남을 조명하는 특별전 ‘아니마(ANIMA): 연필 끝에서 살아나는 우리들의 얼굴’이 열린다.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과 애니메이션박물관이 협력해 황순원문학관 2층 ‘공부 안 해도 되는 문학교실’에 마련했다.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 마련된 특별전 ‘아니마’ 전시장 입구. [사진=양평군]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6년 K-뮤지엄 지역 순회전시 지원사업’의 하나다.

지난 6월 업무협약을 맺은 두 기관의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됐고 춘천과 가평에 이어 양평에서 관람객을 만난다.

한국 문학 속 인물과 이야기가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완성 작품과 제작 자료 등을 통해 소개한다.

창작자의 고민과 작품 제작 과정을 담은 아카이브 자료도 함께 전시한다.

특별전 ‘아니마’ 전시장에 한국 문학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제작 자료가 전시돼 있다. [사진=양평군]

특히 황순원의 대표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안재훈 감독의 애니메이션 ‘소나기’를 상영한다.

소년과 소녀의 순수한 만남과 한국의 서정적인 자연 풍경이 영상으로 구현되는 과정을 통해 문학과 애니메이션의 표현 방식을 비교해 볼 수 있다.

특별전 ‘아니마’ 전시장에서 안재훈 감독의 애니메이션 ‘소나기’가 상영되고 있다. [사진=양평군]

가족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 ‘연필로 그리는 우리 가족’도 내달 7일부터 8일까지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애니메이터와 함께 가족의 얼굴을 관찰하고 연필로 캐리커처를 그릴 수 있다.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김종회 문학촌장은 “문학관과 박물관이 문화콘텐츠를 통해 서로의 공간을 잇고 K-컬처의 미래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관람객들이 소나기마을에서 문학과 애니메이션의 매력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경희 박물관장은 “한국 문학이 애니메이션이라는 새로운 예술적 표현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라며 “황순원의 문학적 감성이 깃든 소나기마을에서 애니메이션 ‘소나기’를 선보여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양평=양찬희 기자(cx5350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