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사기 범죄 조직에게 주요 플랫폼 계정 생성에 필요한 인증번호를 팔아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사기 방조 등의 혐의로 40대 남성 A씨 등 5명을 검거해 이 중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24년 1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법인 명의로 개통한 유심(USIM) 4400개를 이용해 인터넷 사이트 가입에 필요한 인증번호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판매한 인증번호는 중고거래 사기나 보이스피싱 등을 벌이는 범죄 조직이 건당 1만~3만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유심 4400개를 개통한 뒤 전화번호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듀얼번호 서비스'의 개통과 해제를 반복하는 수법으로 총 2만 3144개의 전화번호를 사용했다.
이렇게 확보한 전화번호로 판매한 인증번호는 3만 8550건에 달하며, 범행으로 챙긴 수익은 3억 2000만원 상당이다.
경찰 관계자는 "인증번호를 전달한 행위도 범행 수단 제공으로 보아 사기 방조 및 전기통신사업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다"며 "범행수단 사전차단을 통한 범죄 예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박채오 기자(cheg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