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코앞에 北 자주포가?…SNS 뒤흔든 사진 알고보니

스타벅스 코앞에 北 자주포가?…SNS 뒤흔든 사진 알고보니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북한이 대남 무력시위를 위해 경기 김포시 인근에 자주포 등을 배치한 가운데, 경기 김포 애기봉 스타벅스 바로 앞에 북한군 자주포가 배치된 듯한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북한이 대남 무력시위를 위해 경기 김포시 인근에 자주포 등을 배치한 가운데, 경기 김포 애기봉 스타벅스 바로 앞에 북한군 자주포가 배치된 듯한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사진=스레드]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포 애기봉 스타벅스 근황'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잇따라 공유됐다.

작성자 A씨는 "북한이 122㎜ 자주포를 전진 배치하면서 북한 자주포 뷰가 되어버렸다"며 해당 사진을 스타벅스 김포애기봉점에서 촬영한 것처럼 소개했다.

사진에는 거대한 자주포와 빨간 깃발을 든 북한군 여러 명이 등장한다. 카페 안 고객들이 창밖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가운데 자주포 포신이 매장을 향하는 듯한 구도도 담겼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코앞에 자주포가 있는 것이 섬뜩하다", "주문하신 자주포 한 발 나왔습니다 고객님",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스타벅스 풍경", "최근 발매한 콜오브듀티 게임이 생각 난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아울러 "북한군도 사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먹고 싶은 것", "이번 기회에 남조선 구경하려는 것" 등 재밌는 댓글도 이어졌다.

다만 사진 속 모습은 실제 애기봉 스타벅스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매장이 자리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북한 황해도 개풍군과 약 1.4㎞ 떨어진 최접경 지역이지만, 사진처럼 북한군과 자주포가 눈앞에 있는 듯 보일 정도로 가깝지는 않기 때문이다. 매장 안과 밖의 밝기, 화질 차이가 있는 점을 감안해 생성형 AI 등을 활용해 만든 이미지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이와 별개로 최근 접경지역에서는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은 최근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철책과 전술도로 설치, 지뢰 매설 등 이른바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의 MDL 침범과 우리 군의 경고방송·경고사격이 반복되자 국방부는 지난 23일 MDL 위치 상호 확인과 군 통신선 복원, 우발적 충돌 방지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군사당국 회담을 북한에 제안했다.

한편 애기봉 스타벅스는 2024년 11월 문을 연 뒤 북한 마을과 산자락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점에서 관광명소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외국인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김포시에 따르면 올해 8월 말까지 4만 5300명이 애기봉을 찾았으며, 이 가운데 일본인이 1만 5281명으로 33.7%를 차지했다.

전체 방문객은 2023년 13만 1386명에서 2024년 19만 234명, 지난해 40만 6208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8월까지 21만4200명이 다녀가 누적 방문객이 106만 1194명에 달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