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전라우수영 사적 지정 10주년’ 학술대회 11월 6일 개최

해남군, ‘전라우수영 사적 지정 10주년’ 학술대회 11월 6일 개최

우수영관광지 호텔 울돌소리서 ‘해남 전라우수영의 활용과 가치’ 집중 조명
발굴조사 성과·조선 수군 방어체계 고찰… 체계적인 보존·정비 및 활용방안 모색

[아이뉴스24 한승엽 기자] 해남군이 ‘해남 전라우수영’의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축적된 발굴조사 성과와 역사적 위상을 재조명하고 미래지향적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학술대회를 연다.

군은 오는 11월 6일 문내면 우수영관광지 호텔 울돌소리 명량홀에서 ‘2026 해남 전라우수영의 활용과 가치’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남 전라우수영 학술대회 포스터 [사진=해남군청]

이번 학술대회는 조선시대 수군 방어체계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던 전라우수영의 군사적 기능과 역대 전라우수사들의 업적을 종합적으로 고찰하고, 체계적인 유적 정비·복원 및 지속 가능한 문화유산 자원화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 발굴 성과부터 정비·활용까지… 5개 핵심 세부 주제 발표 및 종합토론

학술대회에서는 고고학·역사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전라우수영의 실체를 규명하는 심도 있는 주제 발표를 진행한다.

세부 발표 주제는 △해남 전라우수영 성체의 조사 현황과 성격 △해남 전라우수영의 발굴 성과와 공간 구성 △조선 전기 해방(海防) 체제 변화와 전라우수영 △전라우수영 선생안(先生案)의 분석·보완과 수사 행적의 고찰 △해남 전라우수영의 정비 복원과 활용 방안 등 총 5개 분야다.

발표 이후에는 관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열띤 종합토론을 펼친다. 토론자들은 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유적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공유하고, 향후 문화재 복원 사업과 지역 관광 자원화 연계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수경 해남군 향토문화유산위원은 “지난 1월 명량대첩 역사자원과 임진왜란기 인물들의 활약을 조명한 데 이어, 이번에는 고고학적 발굴 성과를 통해 조선 수군 방어체계와 유적의 가치를 규명한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유적과 인물에 대한 종합적 연구를 지속해 해남의 역사적 위상을 높이고 실질적인 보존·활용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455년간 호남 바다 지킨 사령부… 명량대첩 이끈 역사의 현장

해남군 문내면에 자리한 전라우수영은 지난 2016년 학술적·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35호로 지정됐다.

서해와 남해가 교차하는 군사적 요충지인 전라우수영은 1440년(세종 22년) 전라도 수군의 본영인 ‘전라수영’으로 출발했다. 이후 대한제국이 신식 군대로 군제를 개편한 1895년(고종 32년)까지 약 455년간 전라우도 수군의 총지휘부로서 연해 14개 관의 해안 방어를 전담했다.

특히 정유재란 당시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판옥선으로 왜선 133척을 격파하며 세계 해전사에 길이 남을 대승을 거둔 명량대첩의 든든한 배후기지였다. 조선시대 수군 체제의 발전상은 물론 군제사와 성곽사 연구에서도 대체 불가능한 핵심 유적으로 평가받는다.

해남군 관계자는 “사적 지정 10주년을 맞아 연구자들과 군민이 함께 우수영의 역사적 무게감을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학술대회에서 제시된 전문가들의 제언을 적극 수렴해 체계적인 유적 정비와 함께 지속 가능한 호국 문화유산의 보고로 가꾸어 가겠다”고 밝혔다.

/해남군=한승엽 기자(god050310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