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방학·야간돌봄 강화…급식·학습 지원 확대

서울시, 방학·야간돌봄 강화…급식·학습 지원 확대

야간돌봄 57곳·긴급돌봄 134곳 운영…공백 최소화
겨울방학 맞아 '서울아이 든든한끼' 243곳으로 확대
'서울런쌤 현장형 그룹 멘토링' 지역아동센터 10곳서 시범운영

오세훈 서울시장이 7월 23일 서울 서대문구 구립가재울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에게 점심 배식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시가 맞벌이 가정 등의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방학 중 돌봄과 야간·긴급돌봄 서비스를 강화한다. 겨울방학 급식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아동센터를 직접 찾아가는 학습 멘토링도 도입하는 등 돌봄 공백 해소에 나선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지역아동센터 417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9월 말 기준 1만 1281명의 아동이 이용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에게 보호와 교육, 문화체험 등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1960년대 민간 공부방에서 출발해 2004년 아동복지시설로 법제화됐다.

현재 시는 부모의 출퇴근 시간과 방학 중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해 지역아동센터 243곳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학틈새돌봄'을 운영하고 있다. 늦은 시간까지 근무하는 보호자를 위한 '야간돌봄'도 57개 센터에서 시행 중이다. 운영시간은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다.

갑작스러운 야근이나 입원 등으로 자녀를 돌보기 어려운 가정을 위한 긴급·일시돌봄도 시행 중이다. 지역아동센터에 등록하지 않은 초등학생도 무료로 단시간 돌봄을 받을 수 있으며, 현재 134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방학 중 급식과 돌봄을 함께 제공하는 '서울아이 든든한끼'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시작된 이 사업은 방학 기간 학교 급식이 중단되면서 자녀의 점심식사를 챙기기 어려운 맞벌이·한부모 가정 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여름방학에는 지역아동센터와 우리동네키움센터 등 226곳에서 점심식사와 제철 과일을 제공하고, 놀이·독서·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했다.

시는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오는 12월부터 사업 참여시설을 243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보다 17곳 늘어나는 규모다.

돌봄에 학습을 더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지역아동센터 10곳에서 '서울런쌤 현장형 그룹 멘토링'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은평·영등포·강서구 등 8개 자치구의 지역아동센터에 전담 멘토가 주 2회, 회당 2시간씩 방문해 숙제와 예습·복습, 문제집 풀이 등을 지도한다. 서울런 온라인 강의를 활용한 학습도 지원한다.

서울런은 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아동·청소년 등에게 온라인 강의와 학습 멘토링을 제공하는 서울시의 교육지원 사업으로, 학습 콘텐츠와 멘토링을 통해 교육격차를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시는 초등학교 하교 시간과 부모의 퇴근 시간 사이에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줄이고, 양육자가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지역아동센터의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6 서울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한마당 축제'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참석자들이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한편, 시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2026년 지역아동센터 한마당축제'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지역아동센터 종사자와 이용 아동, 학부모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돌봄 현장 유공자에게 서울시장 표창 27점과 서울시의회 의장상 25점을 수여했다.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참여하는 오케스트라와 국악 공연 등도 진행됐다.

오 시장은 축사에서 "서울시가 지향하는 '삶의 질 특별시'는 아이들이 어떤 환경에서 자라든 충분한 돌봄과 배움의 기회를 누리고, 부모는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이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지역아동센터의 긴급·일시돌봄과 학습 지원을 확대하고, 노후 시설의 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종사자 여러분의 처우와 근무 여건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