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이창호, '바둑 전설' 또다시 쓰다…2000승 세계 최초

'돌부처' 이창호, '바둑 전설' 또다시 쓰다…2000승 세계 최초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바둑계의 '살아있는 전설' 이창호(51) 9단이 11살에 프로 입단 후 40여년 만에 프로 경기에서 2000승을 달성하며 세계 기록을 세웠다. 승률은 70.67%다.

바둑 기사 이창호(오른쪽) 9단이 최명훈 9단을 꺾고 세계 최초로 2000승을 달성했다. [사진=한국기원 ]

이창호는 26일 전북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에서 열린 2026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11라운드에서 최명훈 9단에게 20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창호는 프로 입단 후 40년 2개월여 만에 개인 통산 2000승(1무 830패, 승률 70.67%))을 달성했다.

이창호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우게 돼 개인적으로도 영광이고 기쁘다"라며 "좋아하는 바둑을 계속해서 둘 수 있다는 것 자체로 즐겁고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전 세계 바둑을 통틀어 2000승을 수확한 프로기사는 이창호가 최초다.

1986년 8월 만 11세 1개월 나이로 입단한 이창호는 그해 8월 26일 승단대회에서 조영숙 초단(당시)을 제압하고 프로 첫 승을 거뒀다.

만 14세 1개월이던 1989년 제8기 KBS바둑왕전에서 첫 타이틀을 획득하고, 1992년 제3기 동양증권배에서는 16세 6개월의 나이에 일본 바둑계의 거목 린하이펑 9단을 꺾고 최연소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2000년 10월 통산 1000승을 돌파한 뒤, 2010년 1월 1500승을 달성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