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가 11월 말부터 새벽배송을 멤버십 전용으로 제공한다. 멤버십 혜택을 강화해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6일 네이버에 따르면 오는 11월 25일부터 N배송 새벽배송을 멤버십 전용 서비스로 제공한다. 기존에는 멤버십 비회원도 새벽배송이 가능한 상품을 평일 오후 10시 전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에서 이른 오전에 받아볼 수 있었다. 앞으로는 멤버십 이용자만 새벽배송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같은 상품도 멤버십 비회원은 오늘(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오전 11시 전까지 주문하면 당일 도착 보장)·내일배송(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상품 도착) 등 다른 배송 옵션으로 상품을 받아보는 형태가 예상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멤버십 이용자에게 더 안정적인 배송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구독자의 체감 혜택을 극대화해 멤버십을 꾸준히 이용하도록 잠금(락인) 효과를 강화하는 조치로 풀이된다. 멤버십 비회원의 새벽배송 이용을 제한하는 대신, 구매력이 입증된 멤버십 구독자에게 물류 자원을 집중하려는 것으로도 분석된다.
네이버의 정책 변경을 계기로 쿠팡과의 멤버십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월 7890원 구독료의 쿠팡 와우 멤버십은 '로켓배송' 상품을 금액 제한 없이 무료 배송하는 정책을 운영 중이다. 일부 신선식품 등은 밤 12시 전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7시 전, 새벽에 받아볼 수 있는 배송 혜택(로켓프레시 신선식품 새벽배송)도 있다.
반면 네이버는 월 4900원의 낮은 구독료에 쇼핑 적립과 디지털 콘텐츠 혜택 등을 내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대표적인 '빠른 배송'인 새벽배송을 멤버십 혜택으로 전환하면서 충성 고객층을 중심으로 커머스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업자마다 차별화된 정책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