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美 바이오 기업과 AI 바이오마커 발굴 협력

루닛, 美 바이오 기업과 AI 바이오마커 발굴 협력

항암 신약 '이보네시맙' 개발 서밋 테라퓨틱스과 맞손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미국 나스닥 상장 바이오기업 서밋 테라퓨틱스(Summit Therapeutics)와 차세대 면역항암제 '이보네시맙(ivonescimab)' 개발을 위한 AI 바이오마커 연구 협력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서밋이 진행 중인 이보네시맙의 연구개발 과정에서 종양미세환경(TME)을 AI로 분석해 신약 개발에 활용할 바이오마커 발굴을 위해 추진됐다.

[사진=루닛 ]

서밋 테라퓨틱스는 2003년 설립된 항암 전문 바이오기업으로 미국 마이애미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하는 이보네시맙은 PD-1(프로그램화된 세포사멸 단백질-1)과 VEGF(혈관내피성장인자)를 동시에 표적하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이중항체로, 면역관문 억제와 혈관신생 억제 작용을 하나의 항체에 결합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보네시맙은 현재까지 결과가 발표된 5건의 임상 3상에서 모두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서밋은 이보네시맙 개발 프로그램에 루닛의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IO'를 적용한다.

루닛은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H&E 조직 슬라이드에서 암세포와 면역세포의 분포, 기질 구조, 세포 간 공간적 상호작용 등 종양미세환경 특성을 분석한다. 추가 염색이나 별도 검사 없이 기존 조직 슬라이드만으로 대규모 분석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두 회사는 △AI 기반 바이오마커 발굴 △치료 효과가 기대되는 환자군 계층화 △이보네시맙 치료 반응에 대한 생물학적 이해 등에 AI 병리 분석을 활용할 계획이다.

도출된 결과는 향후 중개연구와 탐색적 바이오마커 전략 및 임상 개발 계획 수립 등에 반영할 방침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을 선도하는 서밋이 이보네시맙 연구에 루닛의 AI 기술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루닛 스코프 IO를 통해 종양미세환경의 특성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치료 반응과 관련된 바이오마커 연구를 지원해 글로벌 신약개발 분야에서 AI 병리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