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준표 기자]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이미 대기 중에 배출된 탄소를 제거하는 정책을 충남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가 시작됐다.
충남도의회 ‘충청남도 탄소중립 2045 실현 방안 연구모임’은 26일 제2차 회의를 열고 탄소제거(CDR) 정책 발굴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연구모임은 국내외 탄소제거 기술과 정책 사례를 분석해 충남의 산업구조와 지역 여건에 맞는 정책을 찾을 계획이다.

탄소제거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제거하거나 바이오매스·토양 등을 활용해 탄소를 장기간 저장하는 기술과 방식을 뜻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종범 충남연구원 센터장이 연구용역 추진계획을 설명했고 참석자들은 충남에 적용할 수 있는 정책과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연구모임은 회의 뒤 도내 탄소제거 기술 관련 기업도 방문했다.
현장에서는 바이오차 제조공정을 살펴보고 기술의 산업 적용 가능성과 기업이 겪는 제도적 어려움 등을 확인했다.
바이오차는 농업 부산물이나 목재 등 바이오매스를 산소가 적은 환경에서 열분해해 만든 탄소 소재다. 탄소를 장기간 저장할 수 있어 농업·산림 분야의 탄소제거 수단 가운데 하나로 활용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
충남도의회는 이번 연구를 단순한 기술 검토에 그치지 않고 지역 산업 육성과 정책 지원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충남의 산업·농업·산림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탄소제거 정책을 구체화하고, 관련 기업의 기술 활용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필요하면 탄소제거 산업 육성과 기술 확산을 뒷받침할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나설 방침이다.
김윤섭(더불어민주당·아산3) 충남도의원은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온실가스 배출 감축뿐 아니라 이미 배출된 탄소를 제거하는 방안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지역 산업과 자원을 활용한 탄소제거 기술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내포=박준표 기자(asjunpy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