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돌봄부터 노후까지 ‘생애주기 복지망’ 확대

양평군, 돌봄부터 노후까지 ‘생애주기 복지망’ 확대

공공놀이터·동부권 교육 지원…청년 정착·중장년 재도약·고령층 안전망 연계

[아이뉴스24 이윤 기자] 저출생·고령화에 대응해 경기도 양평군이 아동 돌봄부터 청년 정착, 중장년 재도약, 노후 돌봄을 잇는 생애주기별 복지망 구축에 나선다. 개별 지원사업을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육·주거·일자리·안전 서비스를 연계해 지역 내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군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과 지역 공동체 역량을 결합한 ‘세대를 잇는 든든한 복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세대마다 다른 복지 수요에 대응하면서 지역·연령에 따른 서비스 이용 격차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동·양육 분야에서는 권역별 공공형 실내놀이터를 확충한다. 양평서부어울림센터와 양평동부가족사랑돌봄센터에 공공 어린이놀이터를 마련해 날씨와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놀이 공간을 확보한다.

기존 양서경기육아나눔터는 리모델링을 거쳐 ‘양서공동육아나눔터’로 정비하고 운영 시간을 확대한다. 놀이 공간과 공동육아 기반을 함께 보강해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의 이용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권역별 시설 확충은 거주지에 따라 육아 지원시설 접근성이 달라지는 문제를 완화하는 데도 목적을 두고 있다.

학생들의 통학 환경도 개선한다. 관내 초·중·고등학교 통학로에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를 적용하고 폐쇄회로(CC)TV와 노면표시, 신호기 등 안전시설을 정비한다. 범죄 예방과 교통안전을 함께 고려해 학생들의 일상적인 이동 경로를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동·서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양평형 공공학원 구축사업’은 단월·양동·청운 등 동부권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양동 꿈 아지트는 예체능, 단월 꿈 아지트는 학습지원·진로, 청운 꿈 아지트는 창의·에듀테크 분야를 각각 담당한다.

지역별 교육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통해 농촌 학생들의 학습·진로 탐색 기회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학교 밖 교육 자원을 보완하고 거주 지역에 따른 교육 기회 차이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전진선 군수가 양평군 청소년 정책마켓 행사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양평군]

청년 정책은 주거 부담 완화와 활동 기반 확충, 창업 지원을 연계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군은 경기도 및 군 자체 주거자금 대출이자 지원을 확대했다. 군청 인근 옛 리버하우스 모텔은 리모델링해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청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31명으로 구성된 청년정책서포터즈는 주거복지, 문화홍보, 일자리창업, 농업농촌 지역개발 등 4개 분과로 개편했다. 청년들이 생활 현장에서 느끼는 수요를 분야별로 제안할 수 있도록 정책 참여 체계를 정비한 것이다.

청년 창업가에게는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과 일대일 수출상담, 항공비 지원을 추진한다. 주거 지원과 함께 사업 성장 기회를 제공해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힐 방침이다.

농업·농촌 분야에서는 청년 농업인과 귀농·귀촌 예정자에게 월세의 50%를 지원한다. 만 65세 이상 고령농의 농지·시설을 만 45세 이하 청년 농업인에게 승계하는 ‘세대이음 지원사업’도 도입했다.

이 사업은 임차료와 영농시설 개보수비를 연계 지원하는 방식이다. 고령농의 안정적인 은퇴와 청년농의 초기 정착을 함께 지원해 농업 기반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취지가 있다. 주거비와 영농 기반 마련 부담을 함께 낮추는 것이 정책의 주요 방향이다.

중장년층에는 생애설계 상담부터 디지털 역량 강화, 직업전환 교육, 일자리 연계까지 제공하는 거점형 ‘중장년 행복캠퍼스’를 단계적으로 설치·운영한다. 직업과 생활의 전환기를 맞은 주민이 필요한 서비스를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현재 운영 중인 ‘중장년 맞춤형 법률지원단’은 매주 월요일 정기 대면 상담을 진행한다. 산업·직군별 ‘집중 상담의 날’도 운영해 일상과 직업 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률 문제에 대한 상담을 제공한다.

고령층 정책은 일상 돌봄과 위기 대응, 장사시설 확충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군은 화장로 5기 이상과 봉안시설, 자연장지, 편의시설을 갖춘 친환경 ‘양평군 추모문화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말 최종 입지 선정을 목표로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 중이다.

‘어르신 AI 돌봄 시스템 24’는 응급안전안심서비스와 돌봄로봇, 안부살핌 앱 등을 활용해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24시간 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한다.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일상적인 안부 확인과 응급상황 대응을 연계하는 방향이다.

전진선 군수가 관내 경로잔치를 참석해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양평군]

이와 함께 80세 이상 어르신 목욕·미용 바우처, 3대 동거가정 대상 ‘양평 효도수당’, 100세 이상 장수축하물품 지급 등 신규 복지 제도도 정비할 계획이다. 돌봄 안전망과 생활 지원을 함께 마련해 고령층의 다양한 복지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전진선 군수는 “세대와 계층을 뛰어넘어 군민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복지 인프라를 차질 없이 구현하겠다”며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행복하고 지속 가능한 매력 도시 양평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양평군청 전경 [사진=양평군]
/양평=이윤 기자(uno2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