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린 오산 역사, 가을 정취 속 ‘한마음’으로”…오산시, 시민참여형 독산성 문화제 폐막

“되살린 오산 역사, 가을 정취 속 ‘한마음’으로”…오산시, 시민참여형 독산성 문화제 폐막

독산성 역사마당극·승전길놀이로 대표 컨텐츠로 선보여… 시민호응 UP

조용호 시장 “독산성의 역사적 가치 되새기고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보존·계승해 나갈 것”

독산성의 승전 역사를 담아낸 ‘독산성 역사마당극’ 공연 모습. [사진=오산시]

[아이뉴스24 김장중 기자] 경기도 오산시 고인돌공원에서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열린 ‘제17회 오산 독산성 문화제’가 오산을 대표하는 축제로 우뚝 섰다.

독산성 문화제는 2년만에 다시 화려한 막을 올렸고 ‘시간을 걸어 만나는 역사, 시간산책 오산’을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만 4만여명을 넘었고, 시민이 함께한 축제 속 흥겨운 시간이 이어졌다.

조용호 오산시장은 축사에서 “독산성 문화제를 2년 만에 재추진하게 됐는데 오산시민을 비롯한 여러분들의 관심에 감사하다”면서 “1500년 동안 지켜온 독산성의 역사를 소중히 지켜나가자, 권율 장군과 정조대왕의 애민 정신이 깃들어 있는 이곳을 소중히 여기자”고 했다.

첫 행사로 독산성의 승전 역사를 담아낸 ‘독산성 역사마당극’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승전 길놀이’등 대표 컨텐츠로 꾸며졌다.

독산성 역사 마당극은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이 흰쌀을 말에 끼얹어 마치 물로 말을 씻기는 것처럼 보이게 함으로써 물이 부족한 산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왜군을 물리쳤다고 전해지는 세마일화를 극으로 풀어내 시민들의 흥을 돋었다.

이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승전 길놀이 역시 시민참여단과 외미걸립농악보존회가 함께하며 흥겨운 농악 연주에 맞춰 가족 단위로 부모와 아이들이 장미뜨레에서 주무대까지 약 230m를 승전 깃발을 나부끼며 흥겹게 행진하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권원택 명인의 전통연희 줄타기 행사도 진행됐다.

조용호 시장이 직접 권율 장군의 세마의식을 재현하고 있다. [사진=오산시]

이날 방문객들은 한 목소리로 “삼국시대부터 보존되어 온 독산성과 그에 얽힌 역사를 뜻깊게 계승·보존하자”고 외쳤다.

특히, 조 시장이 직접 권율 장군의 세마의식을 재현하면서 역사와 전통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시민참여형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이어진 축하공연도 시민들의 흥을 흠뻑 적셨다.

전통 음악의 요소를 팝과 혼합한 ‘조선팝의 창시자’서도밴드의 공연은 가을 밤의 정서를 더욱 짙게 그려지기도 했다.

이어 코요태의 축하공연은 공연 내내 방문객들의 때창으로 축제의 장을 더했다.

오산시 대표 향토 민속놀이 ‘금암거북놀이’는 금암동을 중심으로 지역민들이 함께 복원하고 전승해 온 오산의 향토 문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깊다.

거북놀이는 한가위에 수숫대를 엮어 거북이 모양을 만들어 3~4명이 그 속에 들어가 마치 거북이가 돌아다니는 듯한 모습을 연출, 마을을 돌며 주민들의 무병장수와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던 민속놀이다.

강래출 오산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행사에 많은 방문객들이 함께해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도 더욱 시민 참여형 예술제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용호 오산시장은 “2년 만에 다시 시민들의 곁으로 돌아온 독산성 문화제가 오산의 유구한 역사와 소중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기고,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화합의 장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오산=김장중 기자(kjjj@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