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잠실점 식품관 10년 만에 전면 리뉴얼

롯데백화점, 잠실점 식품관 10년 만에 전면 리뉴얼

3400평 규모 럭셔리 미식관 조성…2028년 상반기 개장
본관 전체 리뉴얼 첫 단계…연매출 4조원 도약 겨냥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롯데백화점이 잠실점 본관 식품관을 10년 만에 전면 개편한다. 3400평 규모의 럭셔리 미식 전문관을 조성해 고소득 고객과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공략하고, 롯데타운 잠실의 연매출 4조원 달성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백화점 잠실점 외관.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26일부터 잠실점 본관 지하 1층 식품관 리뉴얼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식품관 전체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개편은 2017년 이후 약 10년 만이다.

이번 리뉴얼은 잠실점 본관 전체를 단계적으로 재단장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다. 롯데백화점은 2027년 디저트 전문관과 프리미엄 슈퍼를 먼저 선보이고, 2028년 식음 공간을 완성해 상반기 중 전체 식품관을 개장할 계획이다.

핵심은 고객의 방문 목적에 따라 공간을 이원화하는 것이다. 매장에서 직접 음식을 즐기는 '이츠(EATS)'와 식품을 구매하거나 선물하는 '바이(BUY)'로 구분해 차별화된 미식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츠 공간에는 국내외 유명 미식 브랜드를 유치하고 잠실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전용 메뉴와 고급 다이닝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VIP 고객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까지 겨냥해 식음 콘텐츠를 다양화한다.

바이 공간은 프리미엄 슈퍼와 테이크아웃, 푸드 기프트 등으로 구성한다. 백화점 바이어가 직접 선정한 한우와 과일 등 고급 식재료를 판매하고 산지 직송 서비스도 강화한다. 유명 셰프와 협업한 한정 상품, 희귀 식재료 등 선물용 상품도 확대할 방침이다.

공간 설계는 미국 디자인 스튜디오 '로만앤윌리엄스'가 맡는다. 이 업체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내 브리티시 갤러리 등 주요 공간 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한 곳이다.

롯데백화점이 잠실점 식품관 고급화에 나선 배경에는 핵심 점포의 매출 성장세가 있다. 롯데타운 잠실은 2024년 처음으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3조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외국인 매출 증가 등을 바탕으로 4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앞서 2024년 잠실점의 연매출 3조원 돌파 당시 본관 리뉴얼 계획을 공개했다. 당시 2025년 공사 착수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제시했으나, 이번 발표에서는 식품관 공사를 2026년 10월 시작해 2028년 상반기 완성하는 일정으로 구체화했다.

롯데백화점은 인천점과 노원점 등에서도 식품관을 중심으로 점포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인천점은 프리미엄 식품관 '레피세리'를 도입했으며, 노원점도 올해 4월 신선 미식 전문관을 선보였다. 회사에 따르면 인천점과 노원점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이상, 15% 증가했다.

김상우 롯데백화점 영업본부장은 "잠실점 식품관 리뉴얼은 한국을 대표하는 쇼핑 랜드마크인 잠실점의 위상에 걸맞게 백화점 식품관의 경쟁력을 새롭게 정의하는 프로젝트"라며 "세계적 미식 콘텐츠와 공간 경험을 제공하는 럭셔리 식품관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