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국내 대표 만화상 가운데 하나인 '오늘의 우리만화' 최종 수상작 5편 모두 네이버웹툰 연재작이 차지했다. 네이버웹툰은 다양한 작품과 작가를 발굴하며 창작 생태계를 지원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자평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만화가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2026 오늘의 우리만화' 최종 수상작으로 '사변괴담'(강태진), '오사카 환상선'(혀나현), '저궤도인간'(조은영), '철과 얼음의 여정'(울롱), '티라노 노경수'(힙합신선)를 선정했다.
'오늘의 우리만화'는 1999년부터 매년 한국 만화·웹툰의 현재와 미래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을 가리는 상으로, 부천만화대상, 대한민국콘텐츠 대상과 함께 한국 대표 3대 만화상으로 꼽힌다.
수상작은 모두 네이버웹툰 연재작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 중 '오사카 환상선', '저궤도인간', '철과 얼음의 여정' 3편은 작가의 네이버웹툰 첫 연재작이다. '철과 얼음의 여정'은 네이버웹툰 '2024 최강자전'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작품이다. '티라노 노경수'의 힙합신선 작가도 '2022 지상최대공모전'에서 '썩은 핑크의 법칙'으로 발굴된 작가다.
수상작 장르와 소재도 다양했다. '사변괴담'은 한국 특유의 역사적 배경과 정서를 담은 괴담물이며 '오사카 환상선'은 오사카 재일조선인들의 분투를 그렸다. '저궤도인간'은 창작자가 마주하는 내·외면의 장애물을 다룬 작품이다. '철과 얼음의 여정'은 작가의 깊은 몰입이 돋보이는 장편 여정물, '티라노 노경수'는 동시대 외로운 청년들과 교감하는 티컵 티라노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풀어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네이버웹툰은 누구나 작품을 올릴 수 있는 '도전만화'를 비롯해 다양한 공모전을 통해 새로운 작가와 장르를 발굴해 왔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플랫폼에 처음 작품을 선보인 작가들이 한국 대표 만화상까지 받으며 신인 발굴 구조가 작품성으로도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은 창작자가 완성도 높은 작품을 안정적으로 연재할 수 있도록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웹툰위드(WEBTOON With)'가 대표적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 검진 등 복지를 지원한다. 올해는 차기작을 고민하는 작가들을 위한 코칭 프로그램 '슬기로운 창작생활', 영남·충청·호남 지역 작가를 찾아가는 '쿠키 마스터즈 인 더 시티' 등도 운영한 바 있다.
창작자들도 네이버웹툰의 지원과 협업 구조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지난 9월 임철민 전북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네이버웹툰 직계약 작가 1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계약과 정산 절차의 투명성·신뢰성(88.9점), 글로벌 진출 기회와 지원(84.7점), 수익 창출·배분 구조(81.4점, 100점 환산)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고르게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그간 창작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으며 올해도 작품 발굴부터 해외 진출, 창작 교육과 정서 케어, 독자 소통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 70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작가가 자신만의 개성이 있는 작품을 계속 창작할 수 있도록,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