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기은, KOFR 기반 기업대출 1조원 공급⋯지표금리 개편 속도

산은·기은, KOFR 기반 기업대출 1조원 공급⋯지표금리 개편 속도

26일 각각 5000억원 규모 출시⋯지방기업 우대금리 적용
내년 4월 코리보 신규대출 중단⋯KOFR 활용 확대키로

은행 ATM기 앞

[아이뉴스24 도수화 기자] 한국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이 오는 26일부터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를 기준으로 하는 기업대출 상품을 총 1조원 규모로 공급한다. 금융당국은 KOFR 활용을 확대하고 내년 4월부터 코리보(KORIBOR) 기반 신규대출을 원칙적으로 중단하는 등 지표금리 개편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표금리 개편방안의 추진 상황을 공개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3월 지표금리의 신뢰성을 높이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산은과 기은은 KOFR 기반 기업대출 상품을 각각 5000억원 출시한다. KOFR는 국채와 통안채를 담보로 한 익일물 환매조건부채권, RP 금리다.

산은은 계열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운전자금을 지원한다. 중소·중견기업에는 최대 0.65%포인트(p), 지방 소재·이전기업에는 0.05%p의 추가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기은은 긴급 운전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에 대출을 공급하며 지방 소재 기업에는 최대 0.3%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두 상품 모두 최근 30일 평균 KOFR를 기준금리로 사용한다.

기존 코리보 기반 신규대출은 내년 4월부터 원칙적으로 중단된다. 코리보는 과거 폐지된 국제 지표금리 리보(LIBOR)와 산출체계가 유사해 신뢰성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지난 3월 말 기준 금융권의 코리보 관련 익스포저는 240조7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99.5%인 239조5000억원이 대출이다. 특히 만기 1년 이하 익스포저가 전체의 80.4%를 차지해 신규 취급 중단 이후 코리보 사용 잔액이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금융당국은 예상했다.

파생상품과 채권시장에서도 KOFR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금융권 이자율스왑 거래 중 KOFR 기반 거래 비중은 올해 3분기 잠정 18.5%로 높아졌다. 금융당국은 2030년 6월까지 이를 7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코픽스(COFIX) 산출체계에 대한 검증도 강화하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6월부터 코픽스 산출 과정에 독립된 감사실의 검토·승인 절차를 추가했다. 향후 코픽스를 금융거래지표법상 중요지표로 지정할지도 검토할 예정이다.

/도수화 기자(dosh@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