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2GW 대용량 HVDC 핵심 기술 국산화 속도

효성중공업, 2GW 대용량 HVDC 핵심 기술 국산화 속도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효성중공업이 2GW급 대용량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핵심 기술 국산화에 박차를 가한다. 오는 2027년까지 주요 기술 개발을 마치고, 2030년 서해안 HVDC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목표다.

효성중공업은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서해안 HVDC 국산화 추진현황 점검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사업 청사진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효성중공업이 한국전력공사의 '대용량 전압형 HVDC 국산화 및 실증사업' 밸브·제어기 분야 주관기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그간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효성중공업 관계자가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차관(앞줄 가운데)에게 서해안HVDC 국산화 핵심 기술인 컨버터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효성중공업]

이날 효성중공업은 기존 200MW급 실증사업에서 검증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GW급 전압형 HVDC 제어시스템, 컨버터 밸브, 변압기 등 주요 기기의 성능 개선 및 국산화 현황을 소개했다.

현재 2GW급 시스템 설계에 필수적인 핵심 알고리즘과 컨버터 밸브의 핵심 부품인 서브모듈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효성중공업은 이를 기반으로 525kV급 컨버터 밸브 개발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실제 전력망 적용 전 제어시스템 성능을 검증하는 시뮬레이션 시험환경(HILS) 구축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효성중공업은 2027년까지 핵심기술 개발 및 시스템 설계를 마무리하고 주요 기자재 제작과 성능시험을 거칠 예정이다. 이후 2030년까지 서해안 HVDC 구축을 위한 현장 설치와 시운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점검회에는 국내외 전력망 전문가들도 참석해 글로벌 동향을 나눴다. 인도 리소니아(Resonia Ltd)와 스페인 카탈루냐 공과대학(UPC) 관계자가 각각 인도와 유럽의 HVDC 적용 사례를 발표했으며, 한전 및 국내 연구기관들은 2GW급 HVDC 운용 기술과 주요 과제를 심도 있게 점검했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는 "지난 9월 국산화 기술평가를 통해 밸브·제어기 주관기업으로 선정된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연말 공동개발 협약, 특수목적법인 구성, HVDC 변압기 개발 등 향후 예정된 일정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