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효경 기자] 오픈AI가 구글클라우드(GCP)를 통해서도 자사 인공지능(AI) 모델과 코덱스(Codex) 기반 에이전트형 업무 기능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를 주요 클라우드 파트너로 유지하면서도 구글클라우드 고객에게 별도 구매·배포 경로를 열어준 것으로, 기업 AI 시장이 모델 경쟁을 넘어 클라우드 유통·운영 경쟁으로 넓어지는 모습이다.

구글클라우드 안에서 오픈AI 모델·코덱스 쓴다
오픈AI는 구글클라우드와 협력해 자사의 프런티어 모델과 코덱스 에이전트 워크플로를 구글클라우드의 모델 가든(Model Garden)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정식 서비스는 수주 내 시작될 예정이다.
모델 가든은 기업 고객이 구글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양한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기업은 구글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오픈AI 모델을 구매하고, 기존에 맺은 GCP 사용 약정 금액도 해당 구매에 쓸 수 있다.
이번 협력으로 구글클라우드 고객은 기존 데이터·보안·접근통제 환경을 유지하면서 오픈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규제 산업이나 민감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에는 모델 성능뿐 아니라 누가 데이터에 접근하고, 어떤 클라우드 환경에서 AI를 운영하는지가 중요한 도입 기준이 되고 있다.
오픈AI는 구글클라우드의 중앙 데이터 거버넌스와 접근통제 기능을 자사 모델과 결합해 복잡한 에이전트 업무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오픈AI 모델은 구글의 개발자용 AI 환경 '앤티그래비티'와 '제미나이 에이전트'에서도 제공될 예정이다.
그렉 브록먼 오픈AI 공동창업자 겸 사장은 "기업들이 이미 AI 에이전트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수행하는 환경에서 오픈AI의 모델과 코덱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기업의 프런티어 AI 활용 선택지를 넓히는 계기"라고 말했다.
모델보다 '어느 클라우드에서 쓰나'가 관건
오픈AI는 이번 발표에서 MS를 여전히 주요 클라우드 파트너로 명시했다. 다만 구글클라우드까지 공급망을 넓히면서 기업 고객은 특정 클라우드 사업자에 묶이지 않고 모델·데이터 환경·비용 체계 등을 조합할 수 있게 됐다.
기업 AI 도입에서 클라우드는 단순한 인프라를 넘어 모델을 구매하고 배포하며 보안·권한·비용을 관리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 이미 클라우드 사업자가 제공하는 마켓플레이스와 사용 약정,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가 기업의 AI 모델 선택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기업 고객이 업무별로 적합한 모델을 선택해 품질을 높이고 비용을 낮출 수 있도록 폭넓은 모델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효경 기자(hyomirro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