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가 섬진강의 통합 물관리 체계 구축과 유역환경청 유치를 위해 23일 남원시 이음센터에서 '섬진강유역환경청 남원 유치 대응 세미나'를 개최했다.

남원시와 전북대학교 JBNU 지역발전연구원 남원발전연구소가 공동 주최·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필요성과 남원의 입지 여건을 검토하고 유치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장남정 전북연구원 선임연구원이 발제를 맡았으며, 박영기 전북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맹승진 충북대학교 교수와 곽동희·장태일·김재희 전북대학교 교수 등 물관리 전문가들이 토론에 참여했다.
발제와 토론에서는 수질·수량·수생태계 관리 기능이 여러 기관에 분산된 현행 체계의 한계를 짚고, 섬진강을 유역 단위로 통합 관리할 전담기관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섬진강 상류에 위치한 남원이 오염원 관리와 홍수 대응에 유리한 현장 거점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KTX 남원역과 광주대구고속도로, 순천완주고속도로를 통한 교통 접근성도 입지 강점으로 제시됐다.
남원시에 따르면 관내 섬진강 유역 면적은 506.4㎢로 전체 유역의 10% 이상을 차지한다. 시는 유역환경청 신설 시 섬진강홍수통제출장소의 홍수 대응·수량 관리 기능과 연계하고, 서부지방산림청과 산림·수질 분야 협력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남원시가 유역환경청 유치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2020년 집중호우로 발생한 대규모 수해가 있다. 당시 섬진강 제방 붕괴 등으로 남원지역에서는 이재민 1165명이 발생하고 주택 536동이 침수됐으며, 농경지 1240.63㏊가 피해를 입었다.
시는 이러한 수해 경험을 바탕으로 2021년부터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과 남원 설치를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다만 유역환경청 신설은 정부 차원의 조직 개편과 관계기관 협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실제 신설 여부와 설치 지역은 향후 검토 과정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남원시는 이번 세미나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유치 논리를 보완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섬진강 유역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충모 남원시장은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은 수질과 수량, 생태환경을 유역 전체의 관점에서 관리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남원의 입지 타당성을 구체화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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