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년 6월 개관을 앞둔 서울아레나를 서울 동북권의 문화·경제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공연장 건립과 함께 대중음악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창동역 일대 상권 활성화와 교통·보행 환경 개선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23일 서울 도봉구 창동 서울아레나 공사 현장을 찾아 개관 준비 상황을 점검하면서 "2027년 6월 중순이면 첫 공연이 가능할 것"이라며 "서울아레나는 하나의 공연장이 완성된다는 의미보다는 다시 강북 전성시대를 여는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아레나는 도봉구 창동 1-23 일대에 건립 중인 공연 전문 복합문화시설이다. 최대 2만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레나 공연장과 7000명 규모의 중형공연장, 대중음악지원시설, 컨벤션 및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현재 공정률은 81%로 내부 마감 공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5월 준공을 마친 뒤 6월 개관할 예정이다. 지난달 진행된 2027년 하반기 공연 일정의 첫 정기 대관은 최대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는 개관 이후 연간 약 270만 명의 관광객이 창동 일대를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발표한 'K-엔터타운, 창동' 조성계획에 따라 공연 수요를 지역경제와 음악산업 육성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서울아레나에 들어서는 6개 층 규모의 대중음악지원시설은 시가 직접 운영한다. 시민을 위한 K팝 체험·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중소기획사와 신진 아티스트의 창작·공연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연기획·마케팅·매니지먼트와 무대·음향·조명 등 공연기술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오 시장은 "공연장과 함께 대중음악지원시설이 완공되면 K팝 산업의 허브 역할을 하는 공간적인 준비가 완료되는 셈"이라며 "이곳을 중심으로 더욱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K팝이 다시 한번 대도약의 기회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공연장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나선다. 시는 공연장과 창동역을 잇는 구간에 팝업스토어와 야외마켓을 운영하고, NH하나로마트 후면부에 외부 팝업매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 달빛야장' 시범사업지 6곳 중 하나인 창동역 먹자골목은 K-푸드 특화거리로 조성하고, 야간경관 개선과 버스킹 등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야간상권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대규모 공연에 따른 교통혼잡과 인파 집중에 대비한 안전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시는 지난 9월 도봉구·노원구·서울아레나 운영사 등이 참여하는 행정협의체를 구성하고 공연 종료 후 관람객의 귀가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협의체는 공연 종료 시간에 맞춰 버스를 증편하거나 지하철 1·4호선 임시열차를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연장과 인근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셔틀버스 운영과 공연 예매 단계에서 대중교통 이용을 안내하는 방안도 살펴보고 있다.
청소년 관람객을 데리러 오는 보호자 차량이 주변 도로에 집중되지 않도록 별도의 승하차 공간인 '픽업존' 도입도 검토한다. 또 공연장과 노원역을 연결하는 중랑천변 보행데크 조성과 창동역 고가하부 정비를 통해 공연 종료 후 이동하는 인파를 분산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내년 6월 개관 전까지 공연장 조성과 운영 준비는 물론, 관람객의 교통·보행 안전과 주변 상권 활성화까지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